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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주춤…익산 8천여수 도태 수매
  • 홍문수 기자
  • 등록 2017-06-13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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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장 등 전통시장과 개인에게 판매
익산지역 김모 씨 불법유통혐의 고발

 

전북 군산에서 시작해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확산하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이번 군산발 AI발생으로 익산은 5농가 159마리가 살처분(도태수매 478농가 7,735마리) 되고 익산지역 중개상 김모 씨가 지난 12일 축산업 및 거래상인 미등록 혐의로 고발조치 됐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1, 12일 양일간 AI 의심 신고는 한 건도 들어오지 않았고,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도 의심 신고가 없는 상황이다.


13일 전라북도가 밝힌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 추진상황에 따르면 전북에서는 20건(전주 1, 군산 6, 익산 5, 완주 2, 임실 5, 순창 1)의 AI가 발생해 22호 농가의 닭 1만4,692마리가 살처분 됐다.


이번 AI 발병에 따른 방역위반자 조치도 취해졌다. 군산 AI 원발 농가의 축주 및 진료수의사에 대해 고발조치하고 군산 경찰서는 지난 7일 피의자 조사 완료와 함께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 함께 지난 12일 익산지역 김모 씨를 축산업 및 거래상인 미등록으로 고발함과 동시에 임실지역 최모 씨도 가축거래상인 미등록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부터 올 6월 현재까지 12명이 고발되고 이 가운데 2명이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번 AI 발병은 소규모 농가를 위주로 벌어지고 있다. 진원지로 확인되고 있는 군산농장에는 가금중개상 12명이 8개 시도 27개 시군에 소재한 전통시장 또는 개인에게 오골계와 토종닭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도내에는 이들 중개상이 익산 북부장과 개인에게 판매를 한 것을 비롯, 완주 삼례장, 군산 대야장, 정읍 신태인장, 고창 해리장 등 전통시장과 개인에게 닭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라북도는 이번 발병에 따라 방역위반자를 고발 조치하고, 거래상인 차량 소독, 가축 거래상인 점검, 축협 소독 활동, 군부대 방역지원, 소규모 농가 도태 수매를 실시했다.


소규모 농가 도태 수매는 도내 8,545농가를 대상으로 11만6,327마리가 도태 수매 되었으며, 익산 지역은 478농가 7,735마리가 도태 수매 되었다.


전라북도는 향후에도 가금거래상인 준수사항 이행여부 합동점검을 검역본부, 도, 협회 공동으로 오는 25일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00수 미만 소규모 농가에 사육 중인 가금류 수매 도태도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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