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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육교 재 가설 6월 착공
  • 홍문수 기자
  • 등록 2017-06-19 15:25:00
  • 수정 2017-06-20 11: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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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교통혼잡 매출감소 우려 ‘험로’

최종 주민설명회 개최 주민들 불만 표출
평화제일A 우회도로 도로 폭 좁아 혼잡

 

익산시 평화동 ‘평화육교 재가설 공사’를 위한 주민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지역주민과 관계기관 간의 의견조율에 험로가 예상된다.


익산시와 철도시설공단은 지난 14일 올해 시행하는 ‘평화육교 재가설공사’에 대한 최종 주민설명회를 평화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평화동 주민들은 평화육교 재가설을 위한 설계 진행과정에서 주민참여를 배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비 307억원과 시비 190억원 등 총 497억원이 소요되는 평화육교 재가설 사업은  2015년 4월 D등급의 위험교량으로 분류되어 오는 6월말 착공에 들어가 2020년 6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은 육교 재가설 공사기간 동안 교통 혼잡과 상공인 피해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또한 육교 재가설을 위한 설계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최소 1주일 이상 시간대별 교통량 조사를 거쳐야 하는데 하루 만에 조사를 마치고 통계를 산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철도시설공단의 설계대로 진행될 경우 육교 개설공사 기간 동안 우회도로로 사용될 평화 제일아파트 정문 앞 도로 폭이 좁아 버스 및 대형차량으로 교통 혼잡을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공사가 본격 진행되면 교통 혼잡이 발생하여 차량이 우회하게 될 것이고 그럴 경우 지역 상인들의 매출감소와 피해가 발생될 것이다”고 우려하고 있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 김 모씨는 "익산시장에게 평화육교 재가설로 인한 문제점을 제기해 대책마련을 주문했으나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설계과정에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버스 및 대형차량 진입이 어려울 수 있다는 민원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자문을 받을 예정“이며, ”신호체계는 경찰서와 협의해 불합리하거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수정하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평화육교 개설 자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관기관 K씨(59)는 “애초에 평화육교는 전라선 철도 지상화 공사 당시 호남선까지 지상화 철도로 추진하여 육교를 폐기했어야 했다”며, 지난 13일 정헌율 시장이 익산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만경강변 남부지역 택지개발 사업발표를 염두 해 두며 신규 우회도로의 개설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군산에서 목천동 삼거리로 진입하는 구간을 직진화해서 구 경찰서 방향 인화동 남부지역으로 연결하는 신규 우회도로를 개설하면 육교개설이 필요하지 않고, 만경강 일대 택지개발과 연계한 도시계획을 기획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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