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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진드기 물린 환자 첫 사망
  • 홍문수 기자
  • 등록 2017-06-27 1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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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보건당국 SFTS 주의 당부

 


전라북도 보건당국은 지난 26일 도내에서 올해 첫 번째로 ‘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사망)가 보고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에 대한 예방 주의를 당부하였다.


SFTS는 4-11월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전국적으로 2013년 최초사례가 확인된 이후 도내에서는 15년에 2명의 확진환자가 모두 사망하였으며 16년도에도  3명의 확진환자가 발생 한 바가 있다.


올해 도내 첫 확진(사망)환자는 만 79세 여성으로 가끔씩 텃밭에 나가 작업을 하였으며,  6월 6일부터 식사량이 줄고 오한과 어지럼증이 있어 6월 13일 한방병원 방문, 진드기에 물린 자국은 없었으며 검사 소견에서 혈소판 감소와 간수치가 상승하여 예수병원 응급실로 옮겨, 치료 하던 중  6월 16일 오전에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였으나 오후 5시경 사망했다.


6월 16일 예수병원에서 의뢰한 검체가  6월 20일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서 SFTS바이러스 양성으로 확인됐고, 6월 26일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유전자 검사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중국, 일본, 한국 3개국에서 발생이 보고되고 있으며, 치사율이 10 ~ 30% 정도로 높은 질환으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진드기 (작은소피참진드기 등)’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해당 진드기는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봄철에 주로 발생하고 쯔쯔가무시증 등은 가을에 발생한다고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연중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SFTS 등 진드기 매개감염병은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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