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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고 작은 평화의 소녀상 설치
  • 황나은 기자
  • 등록 2017-06-27 14: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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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나비 판매 수익금으로 교내 본관에

 

 

익산시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의 가슴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작은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다.

장소는 바로 원광고등학교(교장 송태규) 본관 중앙 계단, 학생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가는 학교의 심장과도 같은 곳이다. 


앞서 원광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역사 바로 알기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일본군 ‘위안부’ 계기 교육을 실시하고, 역사 바로 알기 주간을 운영하며, 2주간 문학 작품, 탄원서, 역사 신문, 역사 만화, 배지 디자인 등의 공모전을 실시하여 학생 100여 명의 뜨거운 참여를 끌어낸 바 있다.

 

이때 공모전에서 수상한 배지 ‘희망나비’를 제작하여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판매한 값진 수익금으로 ‘작은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게 된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위원장 정진범(2학년)은 “프로젝트 시행 과정에서 매순간이 뜻깊었지만 특히 6월 7일 일본 대사관 앞 ‘위안부’ 수요 집회에 비를 맞으며 참석했을 때 우리가 앞으로 만들어갈 역사에 대한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라고 말했다.

 

이날 위원회는 남은 프로젝트 수익금을 ‘정신대 문제 대책 협의회’에 전달하고 돌아왔다.


학교장 특강에서 ‘위안부’와 관련하여 학생들에게 문제의식을 심어 주며 이 프로젝트를 촉발시킨 송태규 교장은 자신의 뜻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실천에 옮겨 준 귀공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표하며, 원광고 역사 바로 알기 프로젝트는 이것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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