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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송동 40층 주상복합아파트로 정치하나?
  • 홍문수 기자
  • 등록 2017-07-18 14: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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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목적위해 여론선동 선거에서 심판받아
민원은 해결하고 교통은 대책마련하면 돼

 

최근 부송동 40층 주상복합아파트 건축을 두고 말들이 많은 가운데 일부 정치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는 부송동 백제웨딩홀과 GS슈퍼마켓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40층 규모로 636세대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지역민들은 이 일대가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의 한 건설회사가 이 지역에 주상복합아파트를 신축하겠다며 익산시에 건축허가서를 냈지만 지역 일부 정치인 및 주민의 반대의견에 부딪쳐 건축재심의 중에 있다.


주상아파트 신축을 두고 익산시 삼성동 주민자치위원장은 “40층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면 이 지역이 익산에서 제일가는 명소가 될 것이다”며 “부송동은 물론 익산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반면, 임형택 시의원은 지난 4일 부송동 40층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과 관련하여 5일간 익산시민 844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응답자 38%는 찬성을 62%는 반대를 했다고 밝히며 건축에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를 두고 영등동 주민 K씨(45)는 “자신의 정치적 목적만을 위해 토끼몰이 식 여론을 선동하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임 의원이 주장하는 온라인 조사에 대해 “8백여명이 익산을 대변할 수 없고  객관성과 신빙성을 믿을 수 없다”며 “익산발전을 위해 무엇이 먼저인지 고민부터 하라”며 충고에 나섰다. 


이처럼 임 의원은 최근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까지 내놓으며 주상복합아파트 건축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주위로부터 맹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임 의원은 “많은 시민들이 의견수렴과정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며 “교통체증과 재난취약 그리고 조망권 침해 등이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임 의원의 주장에 시민단체까지 가세해 부송동 40층 주상복합아파트 심의결과에 대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를 두고 부송동 K씨(38)는 “신축 반대를 위한 명분으로 시민단체까지 내세운 것은 오히려 역풍을 맞을 것이다”며 “다양한 의견은 존중하되 주상복합아파트 신축을 두고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와 같이 임 의원의 주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는 계속 이어졌다.
시민사회단체 임원으로 있는 K씨(53)는 “몇 해 전에 개념 없는 모 시의원이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며 익산에 국제마음훈련원 설립을 반대한 적이 있다”며 “힘 겨루기식 지역이기주의가 익산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조권에 대한 민원은 해당 시민들을 상대로 해결하면 되고 교통체증은 대책을 마련하면 될 것을 주상복합아파트 건축이 마치 도시발전에 저해되는 것처럼 포장하는 주장은 정치인으로서 지양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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