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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왜 펭귄인가?”
  • 정용하 기자
  • 등록 2017-07-25 11:10:00
  • 수정 2017-07-25 11: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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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change iksan’
펭귄을 브랜딩 해 익산발전 견인, 당위성 설파 강연 성료

 


나비는 대한민국 함평에만 있었을까?

아니다.

흔하고 흔한 것이 나비이다.

그런데 전남 함평은 나비를 특화해 관광객을 끌어 들이고 생태도시 이미지를 부각해 농산물 등의 판로 개척과 수익을 극대화 했다.


“익산 왜 펭귄인가”라는 주제로 익산의 1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프로젝트의 서막을 알리는 강연회가 지난 20일 익산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강의는 뜬금없는 이야기 같지만 실현 가능성이 충분한 ‘펭귄 도시 익산’의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였다.


강연회는 심재균(전주사회경제네트워크 이사장) 전주가맥축제 집행위원장이 강사로 초빙된 가운데, 행사를 주최한 익산투데이 탁이석 대표, 익산교육지원청 류지득 교육장, 전정희 전 국회의원, 소병기 전 도의회 부의장과 많은 시민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남극을 10차례 방문해 기네스북 등재를 앞두고 있으며, 익산을 펭귄으로 브랜딩 해 관광객 유치에 앞장서고 있는 김완수(익산 농기계 대표)씨가 참석했다.


강사로 나선 심재균 위원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성공적인 도시 브랜딩 사례를 설명하며 익산이 펭귄 도시로의 가능성을 설파했다.


일본의 구마모토현은 함평과 같이 별 볼일 없는 도시였지만 ‘쿠마 몬’이라는 브랜딩을 통해 관광객을 끌어 들였으며, 영국 헤이 온 와이는 헌 책방을 통해, 일본 기시역과 함평은 고양이 역장 ‘타마’와 ‘나비’를 각각 브랜딩 해 전국적인 명소로 거듭났다고 소개 했다.


심 위원장은 “상상은 돈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재미있는 상상은 돈을 만든다”며 익산을 펭귄 도시로 이미지화 해 도시 발전을 꾀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펭귄 콘텐츠를 활용해 도시재생형 테마 콘텐츠로 활용한다면 구도심 활성화, 청년 창업, 사회적 경제에 기여할 수 있으며, 지역 고유자원이 아니더라도 지역을 상징하는 미래 브랜드 가치로 창출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이는 함평의 나비와 구마모토현의 쿠마 몬, 기시역의 고양이 역장의 예에서 볼 때, 익산의 펭귄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환경문제 등을 고민하는 세계적 도시로 이미지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펭귄을 접목하면 그동안 조폭 도시 등 부정적인 도시 이미지를 친근한 이미지로 개선할 수 있음은 물론, 펭귄 캐릭터와 특화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호남지역 허브 역이자 가장 많은 열차가 교행하는 KTX 익산역을 활용하여 펭귄을 도시 대표로 브랜딩하면 구 영정통 문화예술의 거리와 구도심 재생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심 위원장은 ‘근자열 원자래(近者說 遠者來)’ 고사를 인용하며 ‘가까이 있는 사람은 기쁘게 하고 멀리 있는 사람은 오게 하자’고 말하며, ‘Let’s change iksan’이라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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