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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고속철 간 환승요금 할인해야
  • 정용하 기자
  • 등록 2017-08-30 1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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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회 김충영 의원은 지난 8일 열린 임시회 5분 발언에서 고속철과 고속철 간 환승 요금에 대한 할인 요금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국토교통부, 코레일 SR 측에 촉구했다.


익산역은 지난 2014년 고속철이 개통한 이후 하루 이용객이 2만 명에 육박하는 등 비약적 발전과 호남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지만, 고속철도 환승에 따른 요금체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저는 오늘 고속철도 환승 이용시 요금체계 개선을 KTX 운영사인 코레일과 SRT 운영사인 주식회사 SR에 촉구하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며 “KTX와 수서발 SRT 개통 이후 익산역 이용객 수가 기존 대비 30~40% 증가하여 일일 평균 이용객이 2만 명을 넘어섬에 따라 철도교통의 요지로서 위상을 공고히 함은 물론, 익산역 주변 원도심 상권에 다소 활기를 불어넣는 등 지역 경제에도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고 전제 했다.


김 의원은 고속철도간 환승시 불필요한 거리를 오고감은 물론 환승역에서 30~40분의 환승 대기시간 등을 허비하는 것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할인율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주장 했다.

 

현재 할인율이 적용되는 부분은 고속열차에서 새마을 등 일반노선 열차로 환승할 경우 30%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고속열차와 고속열차간 환승이 경우 할인율이 적용되지 않는 부분은 불합리하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


김 의원은 “일례로 우리시뿐만 아니라 호남지방에서 부산 등 영남지방으로 고속열차를 통해 이동할 경우 오송역에서의 환승이 불가피하다”며 “이럴 경우 평일 낮을 기준으로 산정했을 때 익산~오송 14,000원, 오송~부산 42,200원 등 총 56,200원의 요금이 부과되어 환승에 따른 할인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이는 고속철 이용역간 요금을 모두 받는 것으로 환승에 따른 고객의 편의나 배려는 찾아볼 수 없으며, 서울-부산 간 요금이 2시간36분 소요에 59,800원인 점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이라는 주장이다.


김 의원의 이런 주장은 고속철이 환승을 위해 불가피하게 돌아가는 거리 요금까지 받는 것은 불합리 해 할인율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 의원은 “과거 철도 이용이 지방과 수도권을 잇는 종적 이동이 주였지만 앞으로는 호남과 영남 등 횡적 이동이 많을 것으로 판단 된다”고 덧붙이며 고속철 요금체계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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