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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역 폭발 40주년 치유 넘어 도약과 비전으로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7-09-06 1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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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익산시와 익산문화재단 중앙동에서 대규모 추모행사
‘치유의 10년, 도약하는 100년’ 학술포럼, 사진전 등 미래비전 제시


1977년 11월 11일 대한민국을 뒤흔든 전대미문의 대폭발사고인 ‘이리역 폭발사고’ 가 발생해 전 국민을 경악케 했다. 그로부터 40년이 되는 올해 익산시와 익산문화재단이 아픔과 치유를 넘어 익산의 도약과 미래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11월 익산시는 익산문화재단과 함께 이리역(현 익산역) 폭발사고 40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행사를 중앙동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 관계자는 ‘치유의 10년, 도약하는 100년!’이라는 주제로 이리역 폭발사고 40주년 추모행사를 통해 유가족과 지역의 아픔을 치유하고 도약하는 익산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40주년 행사는 학술포럼과 추모행사 그리고 사진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학술포럼은 11월 7일 원광대학교 WM컨벤션에서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이 되며 철도교통 중심도시로써 익산시의 미래와 비전을 제시하고 이리역 폭발사고 추모비를 이전, 문화관광콘텐츠 개발 등을 주제로 개최한다.


추모행사는 이리역 폭발사고가 발생한 11월 11일 익산역 광장 및 문화예술의 거리와 야시장에서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될 것이며 추모식 · 추모공연 · 비전선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사진전은 11월 한 달 동안 익산역 광장과 익산시청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이리역 폭발 사고 및 익산시 발전상과 관련된 사진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번 추모행사는 작년부터 논의되기 시작했다. 작년 10월 31일 익산시의회 임시회 자유발언에서 임형택의원은 “이리역 폭발사고는 비록 아픈 역사이지만 지역발전의 동인으로 삼을 수 있는 충분한 자산인 게 분명하다”며 “안산의 ‘세월호 기억저장소’나 팽목항 인근의 ‘세월호 기억의 숲’ 그리고 ‘기억의 벽’과 같이 익산역 4층이나 또는 광장에 열차 몇 량을 설치해 ‘익산 기억의 공간’ 및 ‘철도문화관’을 조성하는 것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리역 폭발사고는 1977년 11월 11일 오후 9시경 전라북도 이리시(현 익산시)에서 발생한 대형 열차 폭발사고이다.


광주로 향하던 한국화약(현 한화)의 화물 열차가 정식 책임자도 없이 다이너마이트, 전기뇌관 등 40t가량의 고성능 폭발물을 싣고 이리역에서 출발 대기 중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는 당시 호송담당이었던 한국화약 직원 신무일씨가 당일 술을 마신 후 촛불을 켜고 잠을 자다 촛불이 다이너마이트 쪽으로 넘어져 폭발한 사고이다.


이 사고로 인하여 이리역 주변 깊이 10M 지름 30M의 거대한 구덩이가 패였으며 사망자 59명, 중상자 185명, 경상자 1058명 등의 총 1401명의 인명피해를 입었다. 또한 가옥 811동 전파 · 780동 반파 · 6021동 소파 등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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