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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인의 날…포용적 복지시대에 그들은?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7-09-13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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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제18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개최
사회복지 종사자 최저임금·정규직·이직률은 숙제


지난 6일 오후 2시 영등동 익산 CGV 5층 2관에서 익산사회복지협의회(회장 오성배)가 주관하고 익산시가 후원한 ‘제18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 익산시사회복지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그러나 포용적 복지가 강조되고 있지만 정작 최일선에 종사하고 있는 사회복지인에 대한 복지는 열악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기념식은 18회 복지의 날을 기념하여 복지의 최일선에서 포용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헌신하는 사회복지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는 개회선언, 내빈소개, 시상식, 대회사, 축사, 축하홍보영상 상영, 영화 관람(공범자들), 폐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행사에는 오성배 익산시사회복지협의회장을 비롯해 정헌율 시장, 소병홍 익산시의회의장, 전정희 전 국회의원, 한양선 익산시사회복지협의회 명예회장, 이순종 익산시사회복지협의회 수석부회장, 정덕균 사회복지법인 삼동회 이사장, 박연국 백세요양원 이사장, 국중례 사회복지법인 기독삼애원 이사장, 김민진 창혜복지재단 이사장 등 각 사회복지종사자 및 관계자가 자리를 함께 했다.


시상식에서는 이웃을 위해 헌신 봉사하며 지역 사회 복지향상에 힘을 쓰고 있는 사회복지인 32명에게 상장과 상패가 주어졌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상은 서강지역아동센터 김혁중 대표가 수상했으며 그밖에 전북사회복지협의회장상 3명, 익산시장상 15명, 익산시의회의장상 5명, 익산시사회복지협의회장상 8명, 지역아동센터 모범아동표창 8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오성배 익산시사회복지협의회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18회 사회복지의 날’의 비전은 ‘모두가 누리는 포용적 복지’”라고 밝히며, 사회복지종사자들이 겪고 있는 최저임금과 이직률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오 회장은 이와 함께 사회복지인들이 받거나 누리지 못하는 포용적 복지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오늘이 사회복지인들에게 혜택 또는 희망을 가져보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뒤이어 정헌율 시장은 축사에서 “사회복지제도가 사람나이로 따지자면 성년에 접어들었는데 아직도 초기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행사에 모인 사회복지인들을 위로했다.


아울러 정 시장은 “사회복지 종사자들에 대한 처우나 대우에 대해서는 인색하고 박한 것을 알고 있으며 익산시도 기회가 될 때마다 사회복지인의 처우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하며, “사회복지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이고 경제적인 지원책을 익산시가 전북 평균 이상으로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병홍 익산시의회의장은 “사회가 발전하고 산업화되면서 개인주의가 늘어나고 아무리 발달을 하더라도 돌봐야할 사람들은 더 많아지게 되어있다. 사회복지에서 일하는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사회복지 정책이 지금까지 수혜자 위주로 되어있지만 종사하는 분들에게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애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올 해 민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행복수당을 신설하고 맞춤형 역량강화 교육 및 선진 정책연수를 지원하는 등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과 권익신장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사회복지인 A씨는 “문재인 정부 들어 포용적 복지가 강조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최일선에서 이를 실행하고 있는 사회복지인은 최저임금, 정규직 전환, 이직이라는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하며 “정부와 익산시는 사회복지인의 처우 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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