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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2017 익산장애인영화제 20일 개최
  • 편집국
  • 등록 2017-09-20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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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인권개선이 목표

‘기적의 피아노’ 등 총 15편 상영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가 오는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함께 걷자, 꽃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재미극장에서 제9회 2017 익산장애인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는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와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 익산문화재단 그리고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중등특수교육과 Mano en Mano 동아리가 주최하고 장애인먼저실천본부, 한국농아인협회,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올해 새롭게 정한 ‘함께 걷자, 꽃길’이라는 슬로건은 9년째 익산장애인영화제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인권개선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는 사람들이 전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에 익산장애인영화제 관계자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언제든 내가 겪을 수 있는 일이다. 일이 터지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늦는다”며 “우리에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왜 힘들어 하는지 귀 기울일 수 있는 감수성이 필요하다. 그래야 나 혼자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기적의 피아노’ 등 총 열 다섯 편의 작품으로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며 모든 작품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선착순 입장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재미극장에는 기존 극장과는 달리 모든 종류의 휠체어 이용자가 편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최대한 많은 좌석을 이동식으로 설계했다.


좌석과 좌석 사이에 공간이 넓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단이 아닌 이동식 경사로를 만들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영화제의 첫날에 상영되는 ‘기적의 피아노’는 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초청작으로도 유명하다. 이 영화는 엄마의 노래 소리를 듣고, 세 살 때부터 스스로 피아노를 익히며 천재 피아니스트라 불리던 선천적 시각장애인 예은이의 이야기다.


TV 출연 후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일약 스타가 되었지만 그 후의 이야기는 전해지지 않았는데 이 영화를 통해 기적 같은 예은이의 뒷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둘째 날 상영되는 ‘우리들의 목소리’, ‘파이팅’, ‘하모니’는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장애인들과 미디어 교육을 통해 제작한 영화로 장애인 당사자가 스스로 기획, 각본, 촬영, 편집까지 모든 과정에 영상을 통해 자신들의 삶을 솔직하게 담아낸 영화이기에 더 뜻 깊다.


또한 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이틴즈상 및 아이틴즈 관객상 수상과 15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개막작이었던 ‘친구들’을 비롯해 ‘그거 먹어봤어?’, ‘파이팅’, ‘하모니’는 감독을 초청해 감독과의 대화시간이 마련되어 영화에서 미처 다 보여줄 수 없었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재심’과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는 기존의 영화에 화면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화면해설과 화자 및 대사, 음악, 소리정보를 알려주는 한글자막을 넣어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20일과 21일 오후 19시에 상영된다.


또한 섬세한 연출력과 감성을 깨우는 영상미가 돋보여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작품인 ‘너의 이름은’과 ‘목소리의 형태’도 만나볼 수 있다.



장애인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여러 부대행사와 추첨을 통해 아이스크림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장애관련 퍼즐퀴즈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어 이번 영화제와 함께 하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자세한 안내와 문의는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 www.ismedia.or.kr 이나 070-8282-807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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