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익산 다문화가족 며느리들이 뭉쳤다!
  • 정용하 기자
  • 등록 2017-09-27 12:05:00

기사수정

이주여성 며느리들의 명절 토크

라디오 공개방송 <아시아 명절 수다>


일본에서 온 나가타 게이꼬 씨, 필리핀에서 온 바스코 아델 바피, 박지윤 씨, 베트남에서 온 이선희, 이경아 씨는 최근 그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는 30일(토) 오후 1시, 함열시장에서 열리는 ‘이주여성 라디오 공개방송 <아시아 명절 수다>’ 준비 때문이다.


올해로 3년 째 진행되고 있는 이주여성 라디오 공개방송은 함열 지역에 거주하는 이주여성들이 직접 기획, 제작하고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이다.


2015년 ‘아시아문화체험-베트남의 날’에 베트남 문화를 소개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4월에는 ‘하나의 하늘’이라는 주제로 각국의 문화 차이와 공통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2016년 12월에는 이주여성과 지역주민이 함께 한 해를 돌아보고 정리하는 ‘송년회’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에는 이주여성들이 경험한 한국의 명절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베트남, 필리핀, 일본의 명절과 명절 음식, 명절 놀이 등 다양한 명절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운영하는 미디어교육과 제작지원을 통해 라디오 방송을 준비하는 이주여성들은 ‘방송을 준비하면서 고향의 명절 문화와 한국의 명절 문화에 비슷한 점이 많아 놀랐다’며 ‘고향은 다르지만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나라와 문화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주여성 라디오 공개방송 <아시아 명절 수다>에서는 이주여성들의 토크 외에도 청취자와 함께하는 ‘아시아 명절 퀴즈’,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노래, 마술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공개방송이 종료된 후에는 (사)농촌이민여성센터에서 운영하는 ‘아시아문화체험-한국 민속놀이 편’이 진행되어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이주여성과 지역 주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경험하고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시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주여성 라디오 공개방송 <아시아 명절 수다>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익산문화재단,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가 공동주최하는 2017 무지개다리 지원 사업을 통해 진행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