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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의 한의학

기사 등록 : 2017-10-18 10:24:00

편집국 iksan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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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 이재성 한의원 원장


누구나 알지만,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는 힘든.. 스트레스라는 게 있다.

스트레스는 영어다.

stress를 영어 사전에서 찾으면 뜻이 한글로 ‘스트레스’라고 나온다.

한국 사람은 스트레스라고 하면 다 알아듣기로 되어 있는 거다.


그래서 예로 든 문장을 본다.

‘Things can easily go wrong when people are under stress.

사람이 스트레스 받고 있으면 일이 잘못 되기 쉽다.’

문맥상 스트레스는 심리적 압박감으로 해석된다.

심리적 압박감이 있을 때 일이 잘 그르쳐지더라..


근데 정신과 교과서는 ‘심리적 압박감뿐 아니라 감정 변화까지 온 것’이라 한다.

그리고 그 감정의 변화는 신체에 안 좋은 흔적을 남긴다.

한 마디 덧붙인다.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고 감정 변화가 오는 데에 개인차가 상당하다.


즉, 일반인이 쓰는 스트레스와 정신과에서 쓰는 스트레스에 뜻 차이가 있다.

일반인은 ‘열 받게 하는 것’을 가리키고 정신과는 ‘열 받게 하는 것 때문에 결국 열 받은 상태’를 말한다.
그것보다 더 큰 차이는 해석에 있다.

일반인은 당연히 열 받는다고 생각하고, 정신과에서는 그 사람만의 열 받을 이유가 있다고 한다.

왜냐면 같은 일에 모두 열 받지 않으니까.


한의학도 의학이다.

정신과와 같다.

열 받은 감정변화, 그리고 신체 변화를 말한다.

근데 그 감정 변화가 일곱 가지로 나뉜다.

일곱 가지 감정. 칠정(七情)이라 한다.

스트레스 관련 질환들에 칠정이 수식어로 쓰인다.

스트레스로 가슴 아프면 칠정 심통. 스트레스로 과민성 대장 증상 생기면 칠정~사.


일곱 가지 감정은 희노우사비경공이다.

희(喜)는 기쁨. 안 좋은 기쁨, 즉 조증을 말한다.

노(怒)는 화남.

우(憂)는 우울.

사(思)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비(悲)는 슬픔.

경(驚)은 놀람.

공(恐)은 공포감이다.


이런 감정들이 병이라 할 만큼 가득 찬다.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머리를 채운다.

자식이 아프면 엄마가 아프다.

자식 아픈 일이 엄마 감정 중 걱정 감정을 막 자극한다.

결국, 엄마는 너무 큰 걱정에 빠진다.

그리고 2주 이상 그 걱정 기분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우울이다.
우울이 스트레스라고?

그렇다.

원인이 있는 우울증은 스트레스 관련 질환이다.

원인 없는 우울증은 스트레스 아니다.

원인 없는 우울증은 산후 우울증, 갱년기 우울증, 노인성 우울증이다.

몸 변화가 마음을 요동치게 만든 것이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스트레스에 개인차가 있다 하였다.

개인차는 어디서 생길까.

안 좋은 경험 때문이거나 첫 경험에서 생긴다.
안 좋은 경험을 다시 만났을 때 긴장되는 것은 그 경험을 정리하지 못해서 그런다.

공무원 시험 한 번 떨어졌을 때 마음 정리를 잘 해야 한다.

경쟁률 높은 시험이었다고 하든지. 운이 없었다고.

아니면 그 전날 먹은 라면 때문에 똥마려워 떨어졌다고 정리해야 한다.

떨어지고 한 달쯤 지나면 홀가분해져야 한다. 그래야 그다음 해에 재수 파워를 발휘한다.

그렇지 않으면 떨어졌을 때의 악몽이 반복된다.

다음해는 시험 준비 내내 긴장 빡 들어간다.


첫 경험은 성장기에 많다.

고등학교 입학하면 3월 모의고사를 본다.

중학교 내용인데 고등학교 형식으로 문제를 낸다.

엄청 어렵다.

그리고 이렇게 어려운 시험은 3, 6, 9, 11월에 계속 본다.

매번 어려운 국어, 수학이 발목을 잡는다. 수학 때문에 다른 시험 준비를 할 수가 없다.

매번 첫 경험이다.

매번 좌절한다.


치료는 두 가지 방향에서 한다.

스트레스 자체를 이해하게 하는 심리 상담.

한의학 상담 기법은 경자 평지 (驚者 平之) 라 한다. 경(驚)은 놀랐다는 뜻.

안 좋은 경험이다.

평(平)은 감정이 팍 올라가 있는 상태를 원래 평형 상태로 되돌린다는 말이다.

안 좋은 경험을 생각 정리하게 해 준다.

깨달음을 얻게 해준다.


또 한 가지 치료는 몸에 나타난 증상 치료다.

목덜미부터 머리~ 눈까지 아픈 긴장성 두통,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온 몸 근육이 아픔, 배 아픔, 설사, 생리 안 옴 등을 치료한다.
정말 중요한 한약재에 향부자가 있다.

가슴에 맺힌 걸 풀어주고, 생리 불순을 치료한다.

스트레스에 둔감하게 해준다.

예민함이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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