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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라 삼부잣집으로 떠나는 소리 여행
  • 정용하 기자
  • 등록 2017-10-25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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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이배원 가옥에서 공연


익산 함라 삼부잣집 음악회 소리여행 공연이 원불교 함라교당 주관으로 오는 28일 오후 2시 이배원 가옥 사랑채에서 열린다.


올해 3번째로 개최되는 이 음악회는 과거 예술인들을 후원했던 넉넉한 인심의 함라 삼부자의 전통을 잇고 문화와 예술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충전의 시간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게 해줄 이번 음악회에는 버스킹 공연(거리 공연) 전문 통기타 그룹 소리여행과 통기타 가수 정순영, SG엔터테이먼트 색소폰 앙상블 엄용일 팀장이 출연한다.


이 음악회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리는 함라 바자회에서는 청국장, 묵가루, 도토리묵가루, 올방개묵가루, 찹쌀가루, 검정깨죽가루, 천연조미료, 청각, 두부, 젓갈 등 맛좋은 안전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다.


청국장은 함라 삼부잣집에서 만들어 먹었던 그 방식 그대로 우리콩을 가마솥에다 삶고 3일간 띄어 만들었다. 행사 참가자들에게는 중식으로 청국장 백반이 무료 제공된다.


서광덕 함라교당 교무는 “단순한 행사가 아닌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음악회와 바자회를 준비했다”며 “이번 주말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오셔서 깊어가는 가을에 좋은 추억하나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라마을은 옛 돌담길, 삼부자집(이배원, 김안균, 조해영) 가옥, 함열향교 등 지방문화재와 함라산 둘레길, 농촌마을 문화센터인 함라두레마당, 함라 한옥체험관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함라 삼부잣집에서는 흉년이면 사람들에게 곡식을 내어주었을 뿐 아니라 광대와 예인들을 데려다가 자주 연회를 베풀어 고단한 삶에 재미와 즐거움을 선물했다.


음악회 관련 자세한 사항은 원불교 함라교당(063-856-9847)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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