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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에 바란다
  • 편집국
  • 등록 2017-11-08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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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과학교육을 참석하고


우연히 전북과학교육원 관람신청을 하기 위해 사이트를 방문했다가 5~7세 유아와 보호자 1인이 참여하는 유아과학프로그램이 있는 것을 봤습니다.


10월 28일과 11월 4일 총?2주 동안 유아과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익산시에서 유아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실험 및 실습 등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를 가지고 참여하게 되었는데 1시간 넘게 이론만 알려주셔서 유치원생이 참여하기에는 다소 지루한 감이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을 만들어 주세요.


초등생 오케스트라 사업에 실망해


저희 아이들은 전주소리전당에서 오케스트라를 하다가 지원이 되지 않아 5월부터 익산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초등학생 오케스트라 사업이 다행히도 차량지원이 돼 아이들이 편안하게 수업에 참여를 할 수 있게 됐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실망감과 불만이 커져 갑니다.


지금까지 다니면서 저번 주에 악보를 처음 받았습니다. 또한 전주에서 익산으로 가려면 아이들이 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가는데 선생님이 안 나오셔서 3시간을 그냥 앉아 있다 오기도 하며 이에 대한 공지도 없고 아무런 대응책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모르는 것을 물어 보면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가르쳐주지 않고 인상이 찌푸려지면서 “그것도 모르면 어떡하냐”며 “이런 것도 모르는 아이들 데리고 뭘 하라는 건지”라는 식의 언행도 있었다고 합니다.


모르니까 배우러 가는 것이고 물어보는 것이 선생님께 핀잔들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식의 언어가 아이들의 자존감을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것이 아닐까 염려됩니다.


이번 주 11일이 발표회 날인데 장소는 어디인지, 몇 시에 공연을 하는지, 티켓은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 아이들 옷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5시에 익산 가서 9시까지 연습하면 저녁밥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아무런 공지도 없습니다.


이 사업은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의 아이들을 위한 지원 사업인데 이게 정말 아이들을 위한 사업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처음에 아이들을 교육시켜 준다기에 좋아했는데 이런 식의 가르침을 할 거라면 애초에 하지를 말지 아이들에게 너무 큰 상처를 주는 선생님들과 공지와 전달사항조차 전달이 안 되는 책임감 없는 선생님들에게 실망입니다.


다음에는 이런 식의 교육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뭔가를 자꾸 태우는 오산면


배산지구 고층아파트에 살고 있는 익산시민입니다. 거실 창문을 열면 오산 쪽으로 논과 들이 보입니다.


아시다시피 익산은 초미세 전국 1위 수준이라 매일 환기도 제대로 못하며 살고 있는데 이 와중에 오산 쪽에 위치한 논과 들에서 매일같이 뭔가를 태웁니다.


농자재관련 폐기물일까요? 아니면 가을걷이 끝난 후의 결과물일까요?


익산은 지리적 여건 등 여러 가지의 이유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고 있는데 더욱 고농도로 치솟게 하는 데에는 오산 쪽의 연기들이 많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됩니다.


불법 폐기물 처리 절차 등 뻔한 답보다는 실질적으로 어떤 대처를 강구할 수 있을지, 해당 과에서 논의하고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내 논에서 내가 태우는데 라고 하신다면 드릴 말씀이 없지만 그 연기가 자신의 논을 넘어서 익산의 여러 곳으로 흘러가고 공기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생각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그 분들이 각자가 알아서 대처하기 어려우니 시청에서 도움을 줘야 하겠죠. 농업폐기물로 수거를 하셔서 소각장에서 태운다던가 하는 방법 등을 고민해주시기 바랍니다.


초미세먼지 1위인 익산을 떠나야 할까? 아니면 시정에서 실질적 대처들을 해 나가는 것을 기대하며 희망을 가져야 할까? 요즘 정말 고민 많습니다.


더불어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점도 인지하시길 바라면서 박수 받는 환경관련 시정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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