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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뛰어넘는 현대적 재해석, 또 하나의 걸작 ‘리골레토’ 공연
  • 조도현 기자
  • 등록 2017-11-08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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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예술의전당에서 오는 17,18일에 선보여


오는 11월 17일부터 18일까지 총 2일간 익산예술의전당에서 19세기 후반의 이탈리아 작가 베르디가 남긴 가장 비극적인 오페라인 ‘리골레토’를 국립오페라단이 선보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익산시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익산예술의전당이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모처럼 지역에서 보기 드문 큰 규모의 오페라를 무대에 올릴 수 있게 됐다.


베르디의 대표작인 ‘리골레토’는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오페라 레퍼토리 중의 하나로 프랑스 낭만주의 거장 빅토르 위고의 희곡 ‘환락의 왕’을 오페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세상에 대한 분노와 저항심으로 가득 찬 주인공, 어릿광대 리골레토에게 닥친 잔혹한 운명과 비극적 최후를 보여준다.


또한 베르디의 강렬한 시대고발의 정신을 담고 있는 ‘리골레토’는 부도덕하고 방탕한 귀족사회를 벌하려다 오히려 자신의 딸을 죽이게 되는 광대 리골레토의 절망적인 운명을 다룬 작품이다.


하지만 작품 곳곳에 비극적 스토리를 뛰어 넘어 ‘여자의 마음’과 ‘그리운 이름이여’ 등 귀에 익숙한 아리아를 통해 오페라 마니아는 물론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 모두 자연스럽게 극 속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이번 ‘리골레토’ 작품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지난 10월 공연을 가진 후 유일하게 익산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고전을 뛰어넘는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국립오페라단의 또 하나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름다운 선율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무대를 꽉 채우는 100여명의 출연진 그리고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로 관객의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게 될 것이다.


해외 유수의 음악 전문학교를 졸업한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참여한 ‘리골레토의’ 출연진도 눈에 띄는데 리골레토 역할은 이탈리아 베르디 국제콩쿠르 2등, 이탈리아 알카모, 키안티 국제콩쿠르 1등, 술모나 국제콩쿠르 2등, 스페인 아라갈, 빌바오 국제콩쿠르 3등 및 오페라상을 받는 등 총 30회 입상에 빛나는 박정민(바리톤)이 맡았다. 박정민은 스페인,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의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외래교수로 재직 중이다.


질다 역할은 세계 최고의 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춰왔으며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 유수의 극장에서 다양한 레퍼토리의 주역가수로 활약한 경력을 가진 이현(소프라노)이 맡았으며 가톨릭관동대 성악과를 졸업 후 로마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수학, 로마 시립음악 아카데미 AIDM 최고연주자 과정 졸업하고 스페인 빌바오 국제 콩쿠르, 이탈리아 잔도나이 국제 콩쿠르, 로마 오타비오 지노 국제 콩쿠르, 리바 델 가르다 국제 콩쿠르, 테르니 국제 콩쿠르 입상, 마리오 란차 국제 콩쿠르 1위, 비씨 다르테 국제 콩쿠르 2위, 카밀로 데 나르디스 국제 콩쿠르 3위 등 다수 콩쿠르에 입상한 이석늑(테너)이 만토바 공작역할을 맡았다.


공연은 11월 17일(금)은 오후 7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고 18일(토)에는 오후 5시에 만나볼 수 있다. 공연시간은 150분이며 중학생 이상만 입장가능하다. 더 자세한 안내와 공연문의는 063-859-325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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