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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선택제·유연근무제, 사업장 도입 확산 추세
  • 정용하 기자
  • 등록 2017-11-15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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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고용노동지청,  일·생활 균형 통한 일자리 창출 본격화 기대


익산고용노동지청(지청장 서범석)에서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 기업과 시간선택제, 유연근무제 등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과 관련된 제도를 도입한 기업에게 재정지원 활동을 펼친 결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전년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9월말 기준 시간선택제 일자리와 시차출퇴근제 등을 도입하여 지원제도를 활용한 인원은 전년과 비교하여 7배 이상 증가했으며, 여성 취업자(워크넷) 또한 지난해 같은 월보다 600명 이상(12.3%) 증가하였다.


익산지청에서는 자율적으로 시간선택제 전환제도를 도입하고, 근로자의 필요에 따라서 일정기간 근로시간 단축을 허용한 사업주에게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6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를 새로이 도입 또는 확대 시행하고 소속 근로자가 필요에 따라 활용토록 하는 사업주에게 근로자 1인당 연간 최대 520만원(주 1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주요 지원 사례로는 E사의 경우, 시간선택제 전환제도, 유연근무제, 출산육아기 고용안정 등 근로시간 단축 및 일·생활 균형과 관련된 제도를 패키지로 도입하여 근로자가 이를 자율적으로 활용토록 허용하여 직원의 일과 가정을 함께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관계자에 따르면 “사업 특성상 여성근로자가 절대적으로 많아 직원들이 일과 육아, 가사활동 등을 병행하기 힘들어 부득이 이직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으나, 시간선택제, 유연근무제도 등을 도입하여 많은 근로자들이 본인의 희망에 따라 눈치 보지 않고 이러한 제도를 활용한 결과, 사내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이직률 감소 및 서비스 품질까지 높아진 것으로 자체 평가한다“며 만족해했다.


M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고령이신 근로자가 병원 진료시간에 맞추기 위해 퇴근을 서두르는 등 근무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시간선택제 전환제도, 시차출퇴근제도 등을 활용하면서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한 지원금을 활용하여 사내 복지 확충에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일·생활 균형은 근로자와 기업 모두에게 득(得)이 되는 제도”라고 말했다.


서범석 지청장은 “근로자의 일과 생활 간 균형을 찾아주는 노력은 여성과 청년의 고용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마중물 역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보다 많은 기업에서 관련제도 활용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하고, 지역 사회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



- 시간선택제 일자리? 육아, 학업, 건강, 퇴직 준비 등 근로자의 필요에 따라 전일제 근로자보다 짧게 일하면서 기본적인 근로조건이 보장되고 차별이 없는 일자리


- 시차출퇴근제? 근무시간(1일 8시간)을 준수하면서 근로자의 편의에 따라 근무 시작시간과 종료시간을 근로자의 필요에 따라 조정하는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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