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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역 폭발사고 40주년 치유와 화합…추모식 개최
  • 정용하 기자
  • 등록 2017-11-15 1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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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시장 정헌율)가 지난 11월 11일 이리역 폭발사고 40주년를 맞아 익산역 광장에서 ‘치유 40년, 미래 40년’이라는 주제로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소병홍 익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송하진 전라북도 지사, 이춘석 국회의원, 조배숙 국회의원, 황현 전라북도의회 의장, 한광덕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장 등 주요내빈과 수많은 시민들이 그날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또한 이리역 폭발사고 당시 군의관으로 복무하며 부상당한 시민들을 구호하는데 일조했던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부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추모식, 미래비전 선포식, 추모공연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첫 번째 순서인 추모식은 폭발사고 당시를 기억하는 시민들의 인터뷰와 사고 영상 등을 담은 추모 다큐멘터리를 시작으로 지역 내 아동으로 구성된 익산 꿈의 오케스트라 연주, 주요 내빈 추모사와 익산시립무용단의 위령무 ‘넋풀이’가 진행됐다.


특별 순서로는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에게 폭발사고 당시의 공로를 인정해 익산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추모식에 이어 미래비전 선포식에서는 각계각층 시민이 익산시에게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 영상 상영 후 정헌율 익산시장의 미래 40년을 이끌어 갈 새로운 미래비전 선포로 추모행사에 새로운 의미를 더했고 이어진 100여명의 시민합창단과 시립합창단이 함께하는 합창 공연은 많은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비전선포식에 이어 진행된 추모공연에는 김기하(나만의 방식), 우연이, 박세빈, 김유미가 출연했으며 이리역 폭발사고당시 이리역 앞 삼남극장에서 관객 500여명 대상으로 공연을 하다 코미디언 이주일에게 업혀 나온 것으로 유명한 가수 하춘화가 심금을 울리는 공연을 펼쳐 이리역 폭발사고 40주기 추모행사의 대단원을 장식했다.


또한 익산시는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와 야시장을 연계해 70~80년대를 느낄 수 있는 거리 문화행사와 프리마켓 및 공방체험, 버스킹 등을 진행했으며 익산역 광장에서는 익산 캘리그라피 동호회 ‘익산글링’의 작가들과 함께 「추모의 글을 써드립니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캘리그라피 행사가 진행됐다.


추모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10년 만에 이리역 폭발사고 추모행사가 다시 열리게 되어 유족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추모의 의미와 더불어 익산시가 앞으로 갈 비전을 제시한 것도 뜻 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추모사진전은 익산역과 익산시청에서 동시 진행되고 있으며 익산역은 서측통로에서 전시 작품을 볼 수 있고 익산시청은 현관과 종합민원과에서 작품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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