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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1호 공약 도시재생 뉴딜사업 익산시 3개 신청 현장실사 완료, 시민 기대감 고조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7-11-22 12: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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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동 ‘역사가 문화로’ 250억 원

모현동 우남A 도시재생 293억 원
인화동 ‘근대생활문화 이리로’ 166억 원

12월 14일 선정결과 발표, 3개 중 2개만 되면 대성공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익산시가 3개 사업을 신청해 최근 현장실사를 마쳐 시민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사업에 대한 심사 결과는 오는 12월 14일 발표된다.


익산시가 신청해 국토부 현장 실사를 마친 3개 사업은 중앙동 ‘역사가 문화로’ 250억원, 모현동 우남아파트 재건축 293억원, 인화동 ‘근대생활문화 이리로’ 166억원이 투입되는 등 총 709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3개 사업 가운데 가장 이목을 끌고 있는 사업은 중앙동 ‘역사가(驛史街) 문화로(文化路)’ 사업이다. ‘역사가 문화로’의 의미는 한자에서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이리역 역사를 중심으로 한 거리를 문화가 있는 거리로 발전시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사업은 지난 10월 서류접수, 11월 초 서류심사 통과에 이어 지난 14일 국토부 관계자들이 중앙동 일원을 방문해 현장 실사를 마치고 오는 12월 14일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장 실사 당시 분위기는 좋았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전북지역에서 1개만이 선정되는 이 사업에는 전주, 군산, 정읍이 함께 공모에 참여해 불안감도 내비치고 있다.


이유는 공모사업 주무부처 수장인 국토부 장관(김현미)이 정읍 태인 출신이기 때문에 혹시 고향에 대한 배려가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이다.


이를 의식한 듯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인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오는 24일(금) 오후 2시 모현도서관에서 국토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본 ‘익산 원도심의 미래와 전망’이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는 국토부 관계자들에게 익산 중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당위성을 설파하고 국토부 장관의 고향 배려를 막아보자는 의도가 작용한 것이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국토부 현장실사단은 익산역 일원인 영정통-음식거리(익산농협 거리)-제일은행 옆 옛 회관골목-전통시장-교복거리-익산역 등을 돌아보았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노후 시설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하드웨어 속 콘텐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국토부는 이번 실사에서 주민들의 참여 정도와 추후 사업 이행시 주민들이 잘 이끌어갈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중앙동 상인들은 현장 실사에서 키워드인 ‘역사가 문화로’의 의미를 1910년 이리역 시작, 1950년 한국전쟁 미군 오폭사건,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 등 역사적 사건을 열거하며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앞서 서류심사에서는 이춘석 의원실과 주민들, 그리고 익산시 공무원들이 공조해 국토부 공무원들을 만나기도 했다. 서류심사 준비는 국토부가 제시한 기준에 잘 맞았다는 후문이어서 중앙동 상인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핵심 국정과제이자 1호 공약 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활력을 잃고 쇠퇴한 도심에 생기를 불어넣고 활성화시킴은 물론 나아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사업은 지역 주민의 수요에 맞게 적용될 수 있도록 우리 동네 살리기(소규모 주거), 주거지 지원형(주거), 일반 근린재생형(준주거, 목상권), 중심 시가시형(상업, 지역상권), 경제 기반형(산업, 지역경제)의 총 5가지 유형으로 구분되어있으며, 전국적으로 총 70여개소(중앙 15, 광역 45, 공기업 10)를 선정하며 국비 지원액은 60%(국비 60%, 도비 10%, 시비 30% 예상)이다.


익산시는 이 사업에 3개 부분을 신청했으며 전체 사업규모는 중앙동 250억원 등 709억원에 달한다.


중앙동 사업 외에 모현 아파트 신축을 위한 사업(293억원)인 ‘불안함이 편안함이 되는 모현동 도시재생’은 공기업 제안형으로 LH가 전국적으로 2개 지역을 선정하는 데 현재 신청 지역은 3개에 불과해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인화동 구시장으로 불리는 남부시장 일원 ‘근대생활문화 이리로’ 사업(166억원)은 주거정비와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 증진 및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들 3개 사업은 모두 국토부 주관 아래 이뤄져 3개 모두를 특정 지자체에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2개를 가져오면 대성공, 1개를 가져와도 서운치 않은 결과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익산시 도시재생 주민협의회 장경호 회장은 “우리 주민들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구 내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과 범위를 찾아내 그 안에서 해야 할 일들을 발굴하고 정리해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도시재생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시가 신청한 중앙동, 모현동, 인화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종합평가(11.20~24)와 평가 종합 및 검증(11.28~12.13)의 일정을 거쳐 다음 달인 12월 14일에 확정·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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