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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보국 익산고 수능만점 배출… 도내 2명
  • 조도현 기자
  • 등록 2017-11-29 1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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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 박모 군 쾌거, 학교재단 전폭적인 지원이 명문사학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 익산고 박모 군이 만점을 맞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8학년도 만점자는 전국적으로 9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전북지역에서는 익산고 졸업생 박모 군과 완산고 졸업생 김모 군이 만점을 맞는 경사를 맞았다.


지난 27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익산고 박모 군과 전주 완산고 김모 군이 만점을 기록했으며 이들 두 학생은 올해 2월 졸업생으로 1년간 재수를 했다.


전국적으로 9명의 만점자 가운데 대구지역 한 학생을 제외한 나머지 만점자들은 모두 재수생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북지역 만점자는 지난 2012년 전북외고 1명과 2015년 전주 상산고 3명이 만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만점자는 배출하지 못했다.


이들 두 학교는 특수목적고(전북 외고)와 자율형 사립고(상산고)이다. 그러나  이번에 만점을 기록한 익산고와 전주 완산고는 일반계 고등학교여서 그 의미는 매우 크다는 평가이다.


익산고 홈페이지에는 지난 27일 “축하합니다. 2018 수능 가채점 전 과목 만점 박 0 0”이라는 공지사항이 내걸렸다.


박모 군은 문과생으로 영어에서 1문제를 틀렸지만 절대평가 1등급 기준선(원점수 영어 90점)을 넘어 만점 처리된다.


완산고 김모(이과생) 군 역시 한국사에서 1문제를 틀렸지만 절대평가 1등급 기준선(40점)을 넘어 만점 처리된다.


익산고 박모 군의 목표는 회계사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익산고는 이번 만점자를 배출함에 따라 명문 학교를 재확인하게 됐다. 익산고의 이러한 성과는 학교 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그 배경이 돼 타 사학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익산고 재단 익성학원(초대 이사장 지태순)은 지난 1948년 개교해 초중학교를 운영하다 1966년 익산고를 개교했다. 익산고는 2대 이사장 지성양이 1999년 별세하면서 쾌척한 장학기금으로 대전환기를 맞이한다.


지성양 이사장은 당시 익산고를 전국적인 명문사학으로 육성하라는 교육보국의 유지를 남기면서 경기도 안양시 소재(건물) 3500㎡과 신흥증권 주식 53만주(시가 120억 정도)를 학교법인에 장학기금으로 기증하였다.


기증한 재산은 당시 전북도내 사학재단 수익용 기본 재산 규모 중 가장 큰 것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이 장학기금으로 2000학년도부터 전국에서 영재장학생을 선발하여 전국 제일의 최대 장학혜택으로 공납금은 물론 기숙사비, 교과서비, 보충 심화 특별수업비, 원어민 회화, 해외 어학연수 등, 1인당 3년 동안 약 2500여만 원의 장학혜택을 부여하고,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명문학교 진학 시 학비 지원 등 국내 최대의 장학제도를 내걸고 가정형편이 어려우면서도 학업성적이 뛰어난 전국 각지의 우수한 영재들을 선발하여 교육보국 실현에 앞장 서 오고 있다.


익산고는 2018학년도 신입생 144명을 모집한다. 이 가운데 100명을 장학생으로 전국단위 선발할 예정이다.
모집 인원 중 130명은 일반전형 선발이며 나머지 14명은 사회통합 전형으로 선발한다.


전형 방법은 자기주도 학습 전형으로 1단계 내신 성적(70점 만점)으로 정원의 150%를 선발한다. 2단계는 면접(30점 만점)을 진행한다. 1단계와 2단계 성적을 합산하여 144명을 최종 선발한다.


원서 접수는 12월 22일부터 28일까지다. 최종 합격자는 2018년 1월 8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종 정답은 다음 달 4일에 발표되며, 수험생들의 최종 성적은 다음달 12일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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