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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증은 무엇일까?
  • 편집국
  • 등록 2017-12-06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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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증 진단



심근경색증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폐쇄에 의해 심장근육의 괴사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관상동맥의 폐쇄에 의해 심장근육의 손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생리학적인 변화들이 발생하며 심근경색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변화들을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검사방법들이 사용되고 있다.



▶ 심전도 검사


흉통을 주소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경우 가장 먼저 시행하는 검사다. 심전도 검사는 가장 빠르게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관상동맥의 급성 폐쇄 유무를 조기에 확인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검사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심전도에서 ST분절의 상승 유무에 따라 ST절 상승 급성 심근경색과 비 ST절 상승 심근경색으로 나뉘는데 ST절 상승 심근경색의 경우 막힌 관상동맥을 재개통하여 혈류를 회복시키는 시간이 빠를수록 생존율이 증가하고 치료 후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현저히 감소하기 때문에 다른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바로 응급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표준 12유도 체표 심전도의 경우 심장의 전기적 이상을 여러 방향에서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며 심근경색이 발생한 부위 및 폐쇄된 관상동맥 부위를 추정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심전도 검사는 급성 심근경색증에 의해 발생하는 부정맥의 진단에도 유용한 검사다.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생할 경우 심장의 전기전도체계에 손상이 발생하여 맥박이 느려지거나 손상된 심근조직에서 비정상적인 빠른맥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부정맥이 발생한 경우 즉각적인 응급조치가 필요하므로 심전도 검사를 통해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심전도에서 ST절의 변화가 있다고 해서 모두 급성 심근경색증인 것은 아니다. 흉통이 있으면서 심근경색과 유사한 심전도 변화를 보이는 경우로서 급성 심근염, 스트레스 유발 심근증, 좌심실류 등이 있으며 급성 심근경색과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 혈액검사


심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근육조직이다. 관상동맥 혈류가 차단되어 심장근육이 손상을 입게 되는 경우 혈액 검사에서 근육효소의 수치가 정상 범위 이상으로 증가하므로 이를 기준으로 심근경색증을 진단할 수 있다.


심근 효소의 변화는 경색 발생 후 경과한 시간에 따라 다른 유형을 보이게 되며 심근경색 초기에는 정상범위인 경우도 있으므로 심근경색증이 의심되는 경우 처음 결과가 정상이더라도 반드시 추적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 심장초음파 검사


심장초음파검사는 초음파신호를 방사하는 탐촉자를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심장의 영상을 얻고 분석하는 검사다.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생하였을 경우 상당수의 환자에서는 초기부터 심실벽의 국소적인 운동장애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심근경색의 조기진단에 유용하다.


또한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고 비침습적인 검사이므로 환자의 신체적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심근경색에 의한 심실중격결손이나 급성 승모판 폐쇄부전증 같이 응급수술이 필요한 합병증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심근경색의 범위가 작은 경우 초음파 검사에서 벽 운동장애를 확인하기 쉽지 않으며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 심장 전산화 단층촬영(CT) 검사


심장 CT검사는 조영제를 이용하여 심혈관 영상을 촬영한 후 이를 컴퓨터를 이용하여 3차원 이미지로 재구성하여 관상동맥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다.


음성예측도가 높은 검사로서 CT검사에서 관상동맥에 심한 협착소견이 보이지 않는 경우 허혈성 심질환의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할 수 있다.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시간이 소요되므로 일반적으로 응급실에서 급성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1차적으로 시행되는 검사는 아니며 흉통의 양상 및 심전도 소견이 비특이적 이거나 심근경색을 배재할 수 없을 때 사용한다.


또한 대동맥 박리증이나 폐동맥 색전증 같은 심근경색과 유사한 양상의 급성 흉통을 유발하는 질환의 감별을 위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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