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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동 구도심에 부는 새바람~
  • 편집국
  • 등록 2018-01-10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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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의 거리, 야시장 등 방문객 발길 사로잡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지역 기반시설 정비 등 활성화 기대


호남의 철도 교통 중심인 익산역이 위치해 있는 중앙동 일원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이 지역이 익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지역민들은 과거 많은 사람들의 발 길이 이어지며 활력이 넘쳤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익산시의 다양한 시도가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대하고 있다.


▶ 아, 옛날이여! 지난 시절의 추억



일제강점기였던 1912년 3월, 호남지역에서 생산되는 물자를 수탈해가기 위한 목적으로 호남선 철도가 개설되면서 그 중심역으로 이리역(現, 익산역)이 영업을 개시했다.


이어 전라선과 장항선이 차례로 개설되면서 3개의 노선이 교차하는 이곳은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의 발 길이 이어지는 호남의 철도 중심지로 성장했다. 1960년대 중앙동은 ‘낮에는 10만, 밤에는 6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1970년~80년대 ‘작은명동’ 이라 불리며 호남지역의 상업과 금융 문화와 패션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익산의 영등동과 부송동 일대에 택지개발 등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이곳이 담당하고 있던 익산의 중심역할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졌다. 사람들의 발길은 점차 줄어들게 됐고, 동시에 이곳의 번화했던 모습들은 점차 사라지게 됐다.


▶ 문화와 예술로 희망 찾기



최근 중앙동에 ‘문화 예술의 거리’가 조성되면서 문화 예술을 통해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노력들이 시도되고 있다.


KTX 익산역에서 약 100미터 정도 거리에 위치한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는 다양한 전시를 볼 수 있는 모던앤모던 갤러리와 레지던시 이리, 전시장의 아카이브 자료실이 있어 현대미술의 다양한 자료와 전시를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거리에는 돌조각 공모전의 우수작품 10여점이 전시돼 있으며 목공, 염색, 인형, 자수, 캔들, 가죽, 종이, 버닝 등 자신만의 미적 감각을 뽐낼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도 마련돼 있다.


한편 최근 이 곳을 포함해 익산역 주변의 거리에 ‘빛의 거리’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조명들로 말미암아 어두웠던 구도심에 가지각색의 다양한 조명들로 연인 또는 친구들과 함께 걸으면 추억에 잠겨 볼 수 있는 곳도 마련돼 있다.


▶ 다양한 재미가 쏠쏠~ 야시장 운영



과거의 화려했던 영광을 재현하듯 중앙동 일원에는 3개의 상설시장이 연달아 위치해 있다. 서동·매일·중앙시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올해 7월 22일 ‘야시시 으시시 배시시’를 주제로 막을 올린 야시장은 매주 토요일 저녁6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됐다.


야시장은 KTX익산역을 경유하는 이용객들과 익산을 찾은 방문객, 그리고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전통시장 활성화는 물론 생기를 잃었던 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시도였다.


야시장은 시장 통로를 따라 가지각색의 먹거리가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귀신의 집과 뽑기, 고고장 등 다양한 재미로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졌다.


당초 올해 10월 막을 내리려 했던 야시장은 12월 말까지 연장 운영되는 등 올해 방문객들은 2만 6천여명으로 집계됐다.


▶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선정, 지역 활력에 탄력 받나?



익산시는 지속적으로 익산역 일대 중앙동 일원의 구도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역주민과 함께 연계해 도시재생 아카데미와 주민집중 검토회의, 주민리더 양성교육 등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자신감 고취를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지난 2017년 12월 14일 이러한 노력들의 결과로 새정부의 주요 공약사업 중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공모 선정 결과 중앙동 일원에 대한 중심시가지형 뉴딜사업이 선도사업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로 이 지역에는 2018년부터 2022년 까지 5년간 2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노후된 구도심의 시가지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기초생활인트로 구축과 시니어케어센터, 다기능 주민편의시설 등의 건립으로 정주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창업경제모델 지원사업인 중소벤처기업부의 세대융합 창업지원사업과 마을기업육성사업을 통해 매년 10여개의 창업이 5년간 80여개의 창업기업이 창출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이 지역의 경제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주민들과의 소통과 참여 등을 통해 지역 발전의 기반이 조성된 만큼 이번에 선정된 공모가 성공적인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불어오는 새바람~ 훈풍되어 지역 발전 이끌어 낼 것!



익산시는 중앙동 일원에 불어오는 새바람을 지역 발전의 호기로 판단하고 있다.


이 지역이 잃어버린 생기를 되찾고 활력 넘치는 곳으로 탈바꿈된다면 KTX익산역을 이용하는 하루 평균 1만 5천여명의 이용객들의 발길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도시재생 공모에 선정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되면 지역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발전의 새로운 교두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선정으로 이 지역 인프라 구축에 첫 발을 내딛은 지금, 호남 철도의 중심지로 번화했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날이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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