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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요리사 ‘박찬일의 커피, 요리, 잇태리’ 특강 호응
  • 정용하 기자
  • 등록 2018-01-17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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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도 지역의 맛이 사라져가고 있어’

‘쌀 이외의 농산물 식량자급률을 높여야’
‘로컬푸드 활성화 위해 시민들의 관심 촉구’


지난 1월 10일(수) 오후 2시 익산솜리커피공장 교육실에서 농식품수도 익산을 위한 신년 ‘맛있는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임형택과 함께하는 11월포럼과 솜리커피가 국가식품클러스터 도시로서 농식품수도를 지향하고 있는 익산의 미래모델을 생각하며 기획했고 이에 글쓰는 요리사 박찬일씨를 강사로 초청했다.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보통날의 파스타>, <백년식당>, <어쨌든 잇태리> 등 다수의 음식 관련 책의 저자인 박찬일 셰프는 현재 tvN 인기 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 이탈리아 요리 자문을 맡고 있다. 또한 경향신문에 칼럼을 연재중이며 ‘로칸다몽로’, ‘광화문국밥’ 등의 오너쉐프로 일하고 있다.


이번에 실시된 특강은 ‘박찬일의 커피, 요리, 잇태리’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5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글쓰는 요리사 박찬일 셰프는 이탈리아의 음식, 서스펜디드 커피, 사회적경제 및 과포화된 자영업 식당 문제, 식량자급률 문제, 로컬푸드 중요성 등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먼저 박찬일 셰프는 “먹는 것도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프랜차이즈 커피를 마시면 대기업 등 서울 본사에 이익을 높여주는 것이 되지만 지역카페 커피를 마시면 지역에 돈이 돌게 한다”며 로컬푸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이탈리아 사람들은 똑같은 것을 싫어하는 특성이 있어 명품이 발달했다”면서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역을 고사시켜서 국가를 운영하는 정책을 펴다보니 마치 서울이 대한민국인 나라가 되었고 요즘은 방송을 통해 음식도 지역의 맛이 사라져가고 있어 안타깝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아울러 “우리 식재료 대부분이 신선도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수입산인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쌀 이외의 농산물 식량자급률을 높여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지역에서도 로컬푸드 등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정치, 행정에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참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1월포럼 대표를 맡고 있는 임형택 익산시의원은 “이탈리아 사람들에게는 커피가 생활필수재이다보니 커피를 주문할 때 장애인 노숙인 노인 등 경제적 약자가 마실 수 있도록 한 잔을 마시고 두 잔 값을 내고 가는 서스펜디드 커피문화가 일상화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하면서 “익산이 식품도시를 성장하기 위해서는 익산의 농업을 특화발전시키고, 익산에서도 함께 나누고 상생하는 차별화된 음식문화를 만들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임형택과 함께하는 11월포럼’은 임형택 익산시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철도와 함께한 익산의 역사, 익산 백제와 근대 이리. 미래로 열린 새로운 길, 시민과 임형택의 동행을 의미하고 있다.


11월포럼은 매월 1회 시민들이 관심있어 하는 주제를 선정해 강연, 시민토크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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