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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앞둔 익산교육지원청 류지득 교육장, 소통과 공감 구현 “어려움 컸지만‘단설유치원 유치’가장 큰 보람”
  • 편집국
  • 등록 2018-01-24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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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년 고창 신왕초 첫 발령, 39년 교육 외길 익산교육장 임기 마치며 퇴직

임기 동안 공립단설유치원 설립, 혁신특구 운영, 발명교육센터 이전 등 성과


류지득(사진) 전라북도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22일 오후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실에서 <익산투데이>와 인터뷰를 통해 “어려움이 컸지만 미래를 위해 추진한 단설유치원 유치를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류 교육장은 지난 2015년 3월 1일자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부임하여 취임일성으로 ‘소통공감’내세웠다. 그동안 꾸준히 소통하는 행정과 공감과 감동을 주는 행정을 펼쳐왔다. 매 행사 때마다 참여자에게 행복을 묻는다는 그는 ‘행복교육’을 누구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이 느껴졌다.


2018년 2월말 퇴임을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익산교육지원청을 찾았다.


- 취임한지 벌써 3년이 지나 퇴임을 앞두고 교직을 떠나는 상황인데 심경을 듣고 싶다. 



1979년 3월 1일 지금은 폐교된 고창교육청 신왕초등학교에 첫 발령을 받아 9개 초등학교에서 교사생활을 하였다. 이후 2006년 군산교육청 학무과 그리고 전라북도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사 등을 지냈다.


그리고 군산당북초등학교 교장을 거쳐 2015년 3월 익산에 부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공립 단설유치원 추진 과정에서 적잖은 난관도 있었지만 그동안 익산시민과 교육가족들의 협조로 보람된 일도 많았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되어 편안하기도 하지만 39년간의 세월이 말해주듯이 정든 교직을 떠나는 아쉬움도 있다.


- 그동안 교육계를 대표하여 교육이슈를 주도적으로 제안하고 소통하고자 노력했다는 평가가 있다. 



주지하듯이 교육은 더 이상 종속변수가 아닌 독립변수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도 교육여건에 따라 주거비용이 결정되는 게 사실이다.


익산에 부임한 이후 각계각층과 소통하면서 역사와 문화의 도시를 넘어 교육도시의 중요성을 강조했을 뿐이다. 그렇게 평가해 주신다면 김승환 교육감님의 아낌없는 지원이 덕분이라고 본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이켜 보면 아쉬움이 남을 텐데… 어떤 것을 들 수 있을까요?



학생들의 다양한 적성과 소질을 발현하고자 했던 진로직업체험센터는 예산상의 이유로 추진하지 못하고 현재 위탁운영을 하고 있다.


또한 구 이리남중에 외국어 지원센터를 익산시 15억원 전라북도교육청 30억원 총 45억원의 예산으로 설립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가용예산으로 신축과 리모델링의 선택지를 두고 다양한 방면에서 저울질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퇴임 전까지 신축으로 가닥을 잡고 추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 그동안 성과와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을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지역사회의 교육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으로 단설유치원 설립, 혁신특구 운영, 청소년 자치문화공간(어울누리) 개원, 원어민 보조교사 13명 증원, 발명교육센터 이전 등 여러 가지 많은 성과들이 있었다.


이것은 지역사회가 교육에 대해 관심을 갖고 많은 지원과 격려를 해주었기 때문이다. 익산시장님과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께 교육예산을 많이 늘려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 우리 익산 교육 가족에게 새해 한 말씀



미래핵심역량은 경쟁보다 배려이다.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타인을 존중하는 아이를 길러낼 때이다. 이를 위해 우리 익산교육가족과 익산시민 모두가 아이들의 스승이자 부모라는 생각을 가져주길 바란다.


내 아이만이 아닌 우리아이를 길러낼 수 있도록 역할을 한다면 전라북도교육청이 꿈꾸는‘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교육 가족과 정치권 등 많은 분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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