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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청년TALK’ 성황리에 마쳐
  • 조도현 기자
  • 등록 2018-01-31 11: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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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청년TALK’가 지난 1월 26일(금) 익산 신동 대학로 시즈퍼스트 지하에 위치한 카페 미술관에서 60여명의 청년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익산시의회 임형택 의원 주최로 진행된 ‘익산 청년TALK’는 청년 활동가 6명의 PPT발표에 이어 청년이 살고 싶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 참석자들과 함께 자유토크를 가졌다.


먼저 익산청년드림협동조합 박상린 이사장은 청년을 주식에 빗대어 “청년은 가장 발전가능성이 많은 우량 유망주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떼면서 “전라북도 청년종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청년 10명중 6명은 전북에서 일하고 싶어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전북이나 익산시에서는 청년들에게 주로 제조업을 권장하고 지원하지만 서울시, 성남시 등은 매우 창조적인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어 차이가 많다”고 말하면서 일자리 형태의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하늬 주부는 “젊은 여성들에게는 아이를 어떻게 나아야하고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제공이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면서 “전주시와 익산시를 비교·조사해본 결과 홈페이지 운영 등 홍보에 있어 익산시 부족한 점이 많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활동하는 청년부부와 직장맘 등을 위해서 6시 이후 교육프로그램을 공공기관, 아파트단지에서 개설하고 청년들이 운영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홍보매체도 청년층이 많이 이용하는 SNS매체를 이용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안했다.


중앙동에 위치한 난장한판의 한성원 사장은 “문화관광을 위한 행사를 365일 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일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문화복지사업이 전개되어야 한다”면서 “전주시민놀이터와 같은 자유롭게 교류,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는데 현재 익산에서는 문화예술의 거리가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청년들이 일회성으로 소비되고 이용당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청년정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달라”고 의견을 강하게 피력하기도 했다.


박종명 한국학 강사는 “익산의 교통에 조사해본 결과 철도교 최근 6년 사이에 인구는 9천명이 줄었는데 자가용은 2만대가 늘어 교통여건은 복잡해졌다”며 “철도교통을 제외하고는 시내버스, 시외버스, 고속버스는 매우 불편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뒤이어 “특히 영등동과 부송동에서 모현동을 가는 것이 너무나 불편하며 주요유적지를 가는 노선이 없어 전주 가는 것보다 성당포구 가는 것이 더 어렵고 서울에 가는 것보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인 부여, 공주에 가는 것이 더 어렵다”고 강조하면서 교통은 혈관인 만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는 실천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이승현 학생은 “청년의 장점은 샘솟는 아이디어와 역동적인 활동력으로 활력있는 청년들이 활동하지 않으면 지역사회에 변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청년들의 스스로 도전하고 모임, 단체를 만드는 등의 노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사회가 청년들의 잠재력 계발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서 “청년교육기관, 청년 공론장과 같은 교육프로그램과 공간을 만들어 운영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사회적기업 사각사각 권순표 대표는 4명의 직원들과 함께 운영하는 이야기와 최근 청년창업단체와 협업하는 사례를 소개하면서 “청년들은 창조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이디어 나누고 함께 고민하고 기술개발하고 배우기 위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특히 실패해도 낙오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책임져주는 시스템이 꼭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형택 의원은 “전국 220여개 지방자치단체에 청년 지원조례가 만들어져 있는데 익산시는 이제야 조례를 제정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조례 제정을 계기로 익산에서도 청년문제에 더 많은 관심과 실천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임형택 의원은 현재 ‘익산시 청년희망도시 구축을 위한 조례’를 발의하여 1월 31일 상임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며 조례가 통과되면 청년 지원과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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