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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극장, ‘공동체상영지원’ 프로그램 진행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8-02-07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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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의 영상문화가 다양하고 풍성해지는 계기되길”


모든 계층과 연령대의 사람들이 차별 없이 영화를 보고 즐기고 꿈꿀 수 있는 극장이 있다.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의 재미극장이 바로 그곳이다. 익산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지하 1층에는 재미극장이 있다.


2009년부터 매년 시기별로 여성, 장애인, 다큐 등 주제를 가진 영화제, 개봉예정작 시사회,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종류의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특히 시민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공동체상영지원’ 프로그램이다.


매월 셋째 주 재미극장을 개방해 10인 이상의 단체나 모임이 신청하면 무료로 재미극장을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함께 영화를 보고자 하는 공동체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상영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하나뿐인 대형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만 관람해야 하는 지역시민들에게 영화에 대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좋은 영화를 함께 보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진행되고 있다.


‘공동체상영지원’ 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곳은 주위의 시선이나 경제적 어려움, 휠체어 이용의 불편함 등으로 일반 개봉관을 이용하기 힘든 장애인과 노인 단체·모임들이다.


각종 고전부터 최신 영화까지 ‘장애인 이동권이 보장되어 있는 좋은 극장 시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매월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단체가 5~6여개에 달한다.


2009년부터 ‘공동체상영지원’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보배정신건강상담센터, 남성여자고등학교 가온누리, 이리백제초등학교 진로동아리,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 동산작은도서관 도사모, 북익산노인복지센터, 익산시다문화가정지원센터, 익산참여연대, 원광대학교 동아리 꿈너머꿈, 세움지역아동센터 등 약 150여개의 단체·모임에서 이용했으며 약 700여회, 2만 4천여명의 사람들이 ‘공동체상영지원’을 통해 재미극장을 다녀갔다.


상영팀 관계자는 “처음엔 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출발했지만 이제는 점점 문화공동체 확산에 기여하는 추세다. 각종 문화, 예술 동아리 등의 이용사례들이 그렇다. 매월 스스로 동아리 활동에 어울리는 주제의 영화를 정해서 관람하거나 관람 후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여유로운 티타임을 갖기도 한다”며 “영화 관람이 단순히 개인이 영화를 소비하는 모습에서 나아가 함께 모여 영화를 정하고 관람 후에 영화에 얽힌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센터는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익산 지역의 영상문화가 조금씩 더 다양하고 풍성해 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극장에서 진행되는 ‘공동체상영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문의는 홈페이지 www.ismedia.or.kr이나 전화 070-8282-807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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