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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부사관학교 RNTC 2기 신임부사관 임관식 거행
  • 정용하 기자
  • 등록 2018-02-28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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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예 전투부사관 육성의 요람인 육군부사관학교는 지난 23일(금) 육군부사관학교장(소장 이한기) 주관으로 가족, 친지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RNTC(Reserve Non-commissioned officer`s Training Corps) 2기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임관하는 91명의 RNTC 후보생들은 2016년 8월 부사관학교에서 첫 입영훈련을 시작으로 부사관에게 요구되는 각종 교육을 수료하고 오늘 영예의 임관을 맞게 됐다.


이번 임관식은 개식사, 국민의례, 상장수여, 발전기금 출연, 임관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임관선서, 학교장 축사, 부모님께 대한 경례, 육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성적 우수자는 참모총장상은 강수연 하사(경북전문대), 교육사령관상은 유재호 하사(대전과기대), 부사관학교장상은 윤주용 하사(경북전문대)가 수상했다.


RNTC 제도는 최정예 전투부사관의 중요성과 안정적인 인력 획득이 강조됨에 따라 2015년에 대전과학기술대학교, 경북전문대학교, 전남과학대학교에서 1기 후보생 선발을 시작으로 2016년 2기를 선발했고 지난해 2월 24일 RNTC 첫 임관에 이어 오늘 두 번째 임관을 하게 된 것이다.


4.3: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되어 1학년 2학기부터 18개월간 캠퍼스 생활과 군사훈련을 병행해오며 지난 1월 12일 마지막 입영훈련이자 임관종합평가에 합격한 91명의 후보생들은 빛나는 하사 계급장을 어깨에 달고 야전으로 나가 ‘軍 전투력 발휘의 중추’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임관식에서는 3개의 군번을 보유한 하사와 여러 군인 가족이 탄생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먼저 대전과학기술대학교의 유재호 하사(28)은 지난 2010년 현역병으로 입대, 2011년 현역 부사관으로 임관한 뒤 전역 후 이번에 다시 RNTC 부사관으로 임관하게 되어 총 3개의 군번을 보유하게 되었다.


유재호 하사는 “군사 지식과 더불어 차별화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부사관이 되기 위해 RNTC에 지원했다”면서 “침과이대(枕戈以待)하는 마음으로 보이던 보이지 않던 맡은 바 임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다음으로 경북전문대학교 백원열 하사(22)는 6·25 참전 용사이며 하사로 전역하신 할아버지와 육군 원사인 아버지의 모습을 존경하며 부사관이라는 꿈을 품게 되었다. 백원열 하사는 “할아버지께서 지키신 나라를 나 역시 목숨 바쳐 지켜 후손들에게 더 좋은 나라를 물려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전남과학대학교의 김주영 하사(22) 역시 육군 항공기 조종사인 아버지로부터 군인의 희생하는 삶이 자랑스럽다는 것을 배워왔다. 아버지 덕분에 평소 관심이 많았던 항공기를 가까이 할 수 있는 헬기정비 특기를 받은 김주영 하사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이어 받아 남을 위해 희생하는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솔선수범하고 희생하는 부사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퍼스 생활과 군사교육을 병행하며 보다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지닌 부사관을 양성하는 RNTC 제도는 올해 3월 2일부터 4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경북전문대학교,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전남과학대학교 1학년 학생들은 오는 3월 2일부터 5월 16일까지 서류 접수를 할 수 있으며 5월 19일에 필기 평가를 진행하고 체력 및 면접 평가를 6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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