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정폐기물 불법매립 홍역 낭산, 이번에는 폐기물 매립장 설치 소식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8-02-28 12:01:00

기사수정

낭산대책위 새롭게 구성 본격적인 반대 운동 돌입


지정폐기물 불법매립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낭산면이 이번에는 폐기물 매립장 설치 소식에 분개하고 있다. 업체 유클린이 낭산 지역에 폐기물 매립장 설치 신청을 익산시에 했기 때문이다.


낭산 주민대책위원회(차재용, 유재선, 진옥섭 공동위원장)는 기존의 낭산 주민대책위를 공식해산하고 28일 오후 1시 30분 낭산 면사무소 앞에서 새로운 낭산 주민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6월 낭산 폐석산(해동환경) 지정 폐기물 불법매립 사건이 발생 한 뒤 지금까지 사건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낭산 주민들의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이러는 와중에 최근 낭산면 주민들을 또다시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설상가상의 사건이 발생했다. 낭산면 낭산리 채석장에 유클린이란 회사가 폐기물 매립장을 설치하고자 익산시에 도시계획 시설 설치 신청을 한 것이다.


현재 익산시의 대법원 소송패소로 인해 폐기물 매립장 설치를 위한 절차가 본격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그 첫 절차로 오늘(28일) 오후 2시 낭산 면사무소에서 환경영향평가 관련 주민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오늘 주민대책위 발대식이 예정된 것은 이를 저지하기 위한 주민들의 움직임으로 보인다.


지난 기간 해동환경 지정폐기물 불법 매립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투쟁 해 왔던 낭산 주민대책위는 “더 이상 낭산면 특히 채석단지 및 폐석산에 폐기물이 들어와서는 안 된다”며 “변화된 상황에 맞게 낭산 지역 전반의 환경오염 문제 해결과 폐기물 매립장 설치 철회를 위해 낭산주민대책위를 확대·개편해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낭산주민대책위는 기존의 낭산 주민대책위를 공식 해산하고 새로운 인물로 집행부를 구성했다. 새 대책위는 차재용(낭산면 이장단 협의회장), 유재선(낭산면 주민자치위원장), 진옥섭(낭산면 체육회장) 씨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사무국장에 김학림(상단마을 이장), 고문에 임승인(전 전농 전북도연맹 부의장), 최기재(전 익산시의원) 씨를 위촉했으며 40여명의 대책위원을 새롭게 선임했다.


이와 함께 오늘(28일)로 예정된 낭산 폐기물매립장 전략환경영향 평가 주민설명회에 맞춰 낭산 주민대책위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반대 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낭산 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는 “폐기물로 인해 10여년 넘게 심한 고통을 당하며 청정 낭산과 깨끗한 익산을 위해 노력하는 낭산 주민대책위에 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