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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권씨 원로들이 몽환 마을에 온 까닭은?
  • 조도현 기자
  • 등록 2018-04-11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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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오행(五行)이 있어/만물이 화생하나니/그 중 빼어난 것이/사람이라는 것이다”

고려 말 조선 초의 학자 양촌 권근 선생의 독수명(獨秀銘)의 일부다.


양촌 권근 선생은 국민을 생각하는 따뜻한 인간미의 소유자로 명나라 태조를 감동시킨 시인이자 문장가로 삼성동 몽환마을에 가면 그 분의 유허비를 만날 수 있다.


익산시 삼성동행정복지센터(동장 오수홍)는 지난 4일 양촌 권근 선생의 후손인 안동 권씨 원로들이 삼성동을 방문해 직원 및 복지통장들과 점심식사를 나누고 격려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권근 선생 후손들이 삼성동을 방문한 것은 삼성동이 맞춤형복지를 추진하면서 지역소식지를 만들고, 소식지를 통해 지역의 존경받는 역사적인 인물을 찾아 주민들에게 홍보한 사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한 방문이었다.


삼성동은 복지사각지대와 민관협력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의 자긍심을 찾아 이웃이 이웃을 돕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 2017년 7월 역사 속 인물을 찾아 소식지 ‘삼성동 주민들과 함께하는 별별이야기’에 게재했다.


소식지를 받아 본 안동 권씨 익산회장(회장 권임하)은 이 사실을 문중에 알렸고 문중의 원로들은 크게 감동받았다고 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안동 권씨 익산 종친회 권임하 회장은 “권근 선생은 나라 일에 성심을 다해 한글 창제에 기여하신 훌륭하신 인물로 선생께서는 이곳 임상동 몽환마을에서 저서를 쓰고 낚시를 즐기며 생활하셨다고 한다”며 “삼성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의 역사 속 위인에 깊은 관심을 갖고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주고 역사에 관심을 갖도록 한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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