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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포골프장 회원제 중단 대중제만 운영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8-04-25 1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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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법 직권파산 선고에 따른 조치

익산시 소유 9억원, 1천여명 회원권 위기


전주지방법원 파산부(재판장 구창모)는 익산 웅포골프장 회원제를 운영한 웅포관광개발㈜에게 직권파산을 선고했다. 이로써 웅포관광개발이 운영하고 있는 회원제는 조만간 문을 닫을 예정이며 베어포트리조트가 운영하는 대중제만 운영된다.


2007년 오픈한 웅포골프장은 총 36홀 코스를 조성해 대중제 18홀, 회원제 18홀 총 36홀로 운영됐지만 지난 2012년 3,300억에 달하는 부채로 인해 부도가 났다. 베어포트리조트측의 주장에 따르면 웅포관광개발은 자산이 46억원에 불과한 반면에 부채는 4,500억원에 달한다.


부도가 난 이후 베어포트리조트는 웅포관광개발이 박탈한 대중제 18홀에 대한 시설이용권을 회복시키고 나머지 회원제 18홀도 정상화시키기 위해 회생계획을 수립했다.


웅포관광개발이 체납하고 있는 국세 등 83억원을 변제하기 위해 71억원을 대여하고 회원제 18홀에 대해 향후 10년의 회생기간 동안 임대하는 등 자구책을 세우고 웅포관광개발의 회생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전북은행과 예금보험공사의 회생 반대로 인해 지난 3월 12일 회생절차가 법원에서 폐지됐다. 이에 9억 1,000만원의 법인 회원권을 가지고 있는 익산시와 함께 1,000여명의 회원들의 권리가 사라지게 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익산웅포골프장 회원들은 지난 17일 웅포골프장을 찾아 파산을 신청한 베어포트리조트 대표에게 회원권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 등을 항의하면서 강력하게 반발했다.


회원들은 베어포트리조트 관계자들을 만나 추진경위 및 향후계획 등을 알아보려고 했지만 베어포트리조트측의 대화거부로 면담이 불발됐다. 이에 회원들은 회원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집회와 시위, 법정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웅포골프장 회원들은 “법원의 파산결정으로 운동권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됐다”며 “회원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7년 오픈한 웅포골프장은 금강변 244만여㎡ 부지에 36홀 코스를 조성해 회원제 코스 18홀은 웅포관광개발이, 대중제 18홀은 베어포트홀딩스가 운영해왔으나 지난 2012년 3,30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이기지 못해 부도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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