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故 이용연 국장 순직 결정
  • 정용하 기자
  • 등록 2018-05-02 13:20:00

기사수정

현안사업 추진 및 예산확보 과정 과로, 스트레스 인정


공무원연금공단은 지난해 12월 17일 귀가 중 과로로 인한 갑작스런 사고로 쓰러져 유명을 달리한 익산시 이용연 前안전행정국장의 순직(공무상 사망) 결정을 의결했다.


익산시에 따르면 시정 주요사업 추진 및 2018년도 예산확보를 위해 불철주야 직무에 전념하다 불의의 사고로 2018년 1월 1일 작고한 故 이용연 국장을 장기간 과도한 업무로 인한 피로가 사고의 원인이 된 점을 인정하여 공무원연금급여심의회를 거쳐 최종 순직이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고인은 안전행정국장 재직시 주요 현안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를 내 집처럼 방문하는 등 전반적인 시정현안을 일일이 직접 챙긴 것으로 유명했다.


특히 사고 당시 익산시 현안사업인 인구 30만 사수와 이리역 폭발사고 40주기 추모행사, 신청사 건립 추진 등 어느 해보다 현안업무가 산적한 상태에서 격무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평소 가정형편으로 마음껏 뜻을 펼치지 못하는 지역의 인재들을 늘 안타까워했던 고인은 매월 장학금을 정기적으로 후원해 왔다. 이에 유가족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장례를 마친 후 익산사랑장학재단에 1천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여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고인은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업무추진으로 정평이 나있는 익산시 공무원의 표본이며, 많은 직원들이 고인을 본받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열정적인 업무추진에 따른 불의의 사고를 명예롭게 보상받아 앞으로 후배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