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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산초, 스승의 날 맞아 손편지 전해

기사 등록 : 2018-05-16 12:14:00

조도현 기자 unity19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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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최근 스승의 은혜라는 말이 퇴색하고 일부 선생님들도 차라리 스승의 날에 쉬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하지만 5월 스승의 날을 맞아 오히려 더 따뜻한 분위기로 감사와 사랑을 나눈 낭산초등학교(교장 한숙경)가 화제다.


낭산초는 지난 14일(월) 스승의 날 행사로 선생님뿐만 아니라 학교에 근무하는 모든 분들에게 학생들이 감사편지를 손수 써서 전달했다. 행정실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비롯해 조리종사원, 시설 관리 직원 모두 아이들로부터 감사의 편지를 받았다.


평소 이름도 서로 모르고 지낼 수 있는 관계이지만 이름을 적어 편지를 쓰고 감사의 마음을 나누니 서로 따뜻한 정이 오가다보니 서로를 가족처럼 챙기며 한솥밥을 먹는 식구처럼 지내게 됐다.


낭산초등학교 한숙경 교장은 “이 세상 어느 곳에든 우리 사회를 위해 애쓰고 수고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어린이들이 아는 것이 공동체의 일원으로 생활하는 기본 예의이고 이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도 교육”이라며 “특히 학교라는 공간은 근무하는 모든 사람이 아이들에게 모델이 될 수 있고 본받을 수 있는 선생님의 역할이 된다며 서로 좋은 관계를 맺는 것도 하나의 교육”이라고 전했다.


평소에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긴 손편지를 받은 낭산초 조리종사원들은 “일해 온 17년 동안 밥 잘 먹었다는 말인사는 더러 들었지만 이렇게 손편지를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놀랍기도 하고 기분이 너무 좋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작년부터 근무를 시작한 행정실장도 낭산초 학생들에게 편지를 받았다. 태성일 행정실장은 “아이들에게 편지를 받기는 낭산초가 처음”이라며 “읽을 때 마음이 설레고 따뜻해져서 아이들에게 더 친절하게 잘 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낭산초등학교는 학숙경 교장 부임 후부터 ‘따뜻함이 흐르는 학교’를 만들고 있으며 작은 학교의 특성을 살려 전교생이 가족처럼 지내고 교장실을 문턱 없는 상담실인 ‘쫑알쫑알 이야기방’으로 만들어 아이들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을공동체 협의 공간인 ‘도란도란 이야기방’을 만들어 학교와 마을이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려고 노력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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