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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최초 미디어레지던시 EVO 입주작가 최종 선정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8-05-23 1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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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유민석·송지연 작가, 입주작가 확정


<왼쪽부터 이지연, 유민석, 송지연>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하고 디자인에보가 운영하는 ‘2018창작공간활성화지원사업’ <미디어레지던시 EVO>가 지난 4월 23일(월)에 진행된 입주작가 심사를 통해 총 3명의 입주작가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미디어레지던시 EVO>는 입주작가 심사에서 ‘화상인터뷰’ 심사를 진행해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작가들 또한 레지던시 입주를 신청할 수 있었다. EVO는 심사 과정에서부터 공간적 제약을 허무는 ‘미디어아트’의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심사위원들과 참여작가들은 이번 심사과정이 미디어 레지던시의 특수성을 상호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했다.


최종 선발된 작가는 총 3명으로 유민석, 이지연 작가와 함께 지역기반작가로 송지연 작가가 참여하게 됐다.


유민석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강릉시립미술관과 통영미술관, 통영아트페어 등에서 개인전을 진행했다. 특히 만화 ‘톰과 제리’를 소재로 삼은 작가의 작품은 현실세계를 풍자하는 은유와 상징으로 대중과 평단의 각광을 받았다.


기존의 작가의 순수 미술 형태의 작품에서 벗어나 미디어를 통한 새로운 미디어적 생명력을 불러일으키고 싶다는 소신이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이끌어 냈으며 기존의 스틸컷에서 보여주던 함축적인 열린 결말에 대한 진실함과 함께 움직임이 부여된 미디어를 통해 현장감을 보다 더 살려줄 수 있는 형태의 새로운 작품을 기획하고 구현하게 된다.


이지연 작가는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FIT)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했으며 명지대학교 디자인학부 영상전공 출신이다. 따라서 작가는 패션과 미디어를 아우르는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아트에 대한 작품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같은 신선함과 융합적 작품창작 시도는 EVO가 추구하는 방향성과도 가장 잘 부합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반영해 이지연 작가는 장기 입주작가(6개월)로 선정돼 그 뜻을 더욱 깊이 펼쳐볼 예정이다.


한편 이지연 작가는 ‘11 Frame’이라는 단편영화에 감독으로 참여했는데 이 작품은 Visionaria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Official Selection에 선정됐으며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World Competition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송지연 작가는 School of Visual Art 대학원에서 Film Directing 학과를 졸업했으며 SM엔터테인먼트의 ‘NCT Dream’의 모큐멘터리 작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한 뉴욕문화원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D-100 프로모션 캠페인과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영상감독, 풍남문과 전동성당에서 열린 (주)써티데이즈의 미디어파사드 쇼의 감독과 각본으로 참여했다.


특히 송지연 작가의 경우 기존 뉴욕을 기점으로 한 폭넓은 작품 제작 및 기획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전북 전주 출신이라는 지역작가로써의 작가 퀄리티와 레지던시 이해도가 높은 작가로 평가됐다.


자신이 이제껏 걸어온 다양한 방식의 라이프 스토리에 대한 자전적 스토리를 담은 새로운 설치를 포함한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구상 중에 있으며 특히나 작가 스스로가 가진 작품에 대한 오브제적 활용 및 접근법(방, 얼굴 등)이 주요한 평가요소로 작용했다.


입주작가들은 2018년 한 해동안 소정의 창작지원금과 창작스튜디오를 제공받아 활동하게 되며 <미디어레지던시 EVO>의 비평가매칭, 작가교류,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작품 활동에 필요한 역량을 키워가게 된다.


특히 작가별로 1회씩 진행되는 개인보고전과 전체작가들의 최종보고전은 입주기간 동안 작가들의 변화와 성장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로 지역문화예술계와 시민들이 미디어아트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미디어레지던시 EVO 김현정 대표는 “‘공존을 위한 공간’이라는 이번 레지던시 주제가 전라북도 내에서 레지던시가 갖는 장소성으로서의 공존, 미디어 장르로서 예술과의 공존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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