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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장 후보 초청토론회 지상중계 김영배 집권여당 힘으로… 정헌율 단기부채 절반으로 줄여…
  • 편집국
  • 등록 2018-06-07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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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민주당·청와대·집권여당 시장 삼각편대로 익산 발전시킬 것”

정헌율 “위기의 익산을 기회의 익산으로, 미래비전 밑그림 그려놨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5월 31일(목) 오후 1시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후보와 민주평화당 정헌율 후보 모두가 참석한 첫 익산시장 후보 초청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전북일보, 전북CBS, KCN금강방송이 공동주최했으며 공통 개별 질문, 공통 주제 자유 토론, 후보 간 주도권 토론, 패널 개별 질문 등으로 진행됐다.


김 후보는 기조발언을 통해 “사상 최초로 인구 30만이 무너졌고 고용률은 전국 꼴찌, 미세먼지 전국최악, 재정운영결과도 전국 꼴찌인 것이 익산의 현실”이라면서 “문재인대통령이 익산발전을 약속했고 청와대 정부수석,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 사무총장이 모두 익산 출신이다. 기회를 준다면 집권여당시장 청와대와 민주당과 강력한 삼각편대로 강력한 반드시 익산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기조발언을 통해 “2년 전 시민여러분의 선택으로 보궐선거에서 익산시장으로 취임해서 지금까지 열심히 일을 하면서 위기의 익산을 기회의 익산 땅으로 바꾸어 놓고 모든 현황들을 말끔히 정리를 해놓았다”며 “익산지역에 현황문제를 다 정리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장래미래비전을 밑그림을 다 그려 놨다. 과거 2년을 보면 앞으로 4년이 보인다고 했다. 4년 동안 더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도록, 마음껏 기량을 발휘 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일자리 창출 김영배 2만개, 정헌율 3만 5천개


토론회의 첫 질문은 일자리 창출에 관련된 공통 개별 질문이었다. 정헌율 후보는 임기 내 3만 5천개의 일자리를, 김영배 후보는 임기 내 2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일자리는 어느 분야에서 어떻게 만들 것인지, 익산시의 특징을 살린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 물었다.


먼저 정 후보는 “익산의 산업구조, 장기발전계획 지역들, 유치통약 이것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분석한 결과 4년 내에 일자리 3만 5천개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먼저 식품클러스터 당초 계획은 2만개 일자리 창출이지만 보수적으로 잡아서 1만 4천개정도 일자리가 나오는 것으로 산출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산업단지 분야에 가속도가 붙어 마무리 단계에 왔는데 3산업단지에 7,200명, 4산업단지에 1,250명, 사회적 일자리를 통해서 7,000개를 만들고 시청이 직접 관여하는 일자리 3,000개, 어르신들 일자리 1,450개로 총합 3만 5천개가 약간 넘는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김 후보는 “일자리 2만개 창출은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일자리를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1차적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일자리를 5,000개, 3·4산업단지와 농목단지까지 포함해 5,000개 정도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제조업체 및 혁신지원체제로 1만 1,000여개, 농업육성 사업으로 1,000개까지 하면 총 2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면서 “실업이 존재하기 때문에 국가에서 추진하는 일자리정책을 통해 감소되는 일자리를 채우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업을 해봤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기업을 유치할 수 있나 잘 알고 있어 기업인들이 익산에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조치해서 익산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KTX 혁신도시역 ‘안 된다’ 한 목소리


일자리 창출 다음 질문으로는 KTX 혁신역 신설에 관련된 공통 개별 질문이었다. 익산시는 익산역에서 복합 환승센터를 추진해온 상황이며 각 후보들에게 KTX 혁신역 신설 움직임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와 함께 익산시의 복합 환승센터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 그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건지를 물었다.


먼저 김 후보는 “혁신역이 생긴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며 익산에서 혁신역까지의 거리는 불과 몇 분 거리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익산역에 복합 환승센터, 주차장을 확보하고 전라북도 도민이 익산역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접근성을 좋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역이 생긴다고 하면은 저속철이지 고속철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혁신역은 문제가 안 된다는 점은 변함없으며 정치적인 것으로 이용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익산역에 환승체제라던가 또한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접근성이 편리하도록 주차장을 빨리 확보해서 편리성을 확보해야한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정 후보는 “혁신역사를 짓자는 것은 우리 전라북도가 다 같이 죽자는 이야기와 같다. 이건 소지역 주위에서 논할 상황이 아니고 전라북도 전체자원에서 봐야한다”며 “군산에는 항구가 있고 익산에는 철도가 있으며 행정의 중심지는 전주다. 전라북도 전체를 놓고 집중적으로 관리를 해야 전라북도가 동반성장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 하나를 나눠 가지려고 하다 보니 철도 기능이 완전히 위축되어있다. 혁신역사와 13.5km밖에 떨어지지 않아 수십조를 들여 건설해놓은 KTX 철도자체를 무력화 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김제 주민들 불편을 이해는 하지만 다른 방법으로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해결하고 익산역을 전라북도 관문역으로 키워야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 시장이 국가환승센터를 지으려고 하다가 무산이 돼서 지금은 임시로 돼있지만 역세권 개발을 종합적으로 하면 국가환승센터도 다시 설계를 해야 된다”며 “익산역이 전라북도의 관문역이 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말했다.


▲ 시비 투입 여부 신청사 건립 설전


다음으로 신청사 건립에 관한 공통주제 자율토론이 진행됐다. 


먼저 정 후보는 “청사신축문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필수의 문제다. 지난 50년 동안 여러 시장들이 거쳐 갔지만 이 문제를 끝내 풀지 못했다”면서 “돈도 문제이지만은 무엇보다 지역 간의 갈등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이 되어서 청사신축의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익산시가 빚이 많아 청사를 짓기 위해 또 다시 빚을 얻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청사를 짓지 못하고 있었다”며 “국가공모사업을 통해 예산이 별도로 들어가지 않고 청사를 지을 수 있는 방안으로 해결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후보는 “신청사를 짓는다는 것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찬성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봤을 때 신청사를 어떠한 돈으로 지을 것인가에 제일 문제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또한 시민들의 의견을 들은 뒤에 결정을 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고 올해 초 주민과의 간담회 때 시비가 전혀 들지 않고 국비로 다 오는 것처럼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익산시 제정이 없는데 국비로 선정이 됐다고 해 전부 환영을 했지만 알고 보니 국비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국비 지원이라는 말은 한 적이 없다. 공모사업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은데 국가 공모사업하고 국비사업은 엄연히 다른 것”이라면서 “핵심은 돈이 없고 빚이 많은 익산시가 시청사를 지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패널 개별 질문에서 시민편익시설과 지하주차장이 포함되지 않은 청사건립 계획에 대해 정 후보는 “신청사 건립에 제시한 480억, 여기까지는 공유재산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으며 나머지 추가로 더 들어가는 부분은 재정을 넣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며 “주민 의견 수용과정에서 주민편익시설과 주차장 등이 추가되면 그건 별도 사안이다. 그 예산은 별도로 산정해서 집어넣어야 하기에 이것을 시청사예산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패널 개별 질문을 통해 “신청사를 짓는 건 찬성하지만 시민의 의견을 좀 더 듣고 재검토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 정당론과 인물론 공방 주도권 토론


신청사 건립에 관한 공통주제 자율토론 이후로는 후보 간 주도권 토론이 이어졌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김 후보의 집권여당 삼각편대 슬로건이 쟁점이 됐다.


정 후보는 “김 후보의 ‘문재인과 함께, 민주당과 함께’ 슬로건을 보면 김 후보는 물론이고 시민이 보이지 않고 오로지 당만 앞세우고 있다”며 “현재 시민들은 김 후보가 당선이 되면 시민보다도 당만 바라볼 것이 아니냐며 우려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대로 된 후보가 당선이 되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은 후보가 당선이 되면 혼자 독자적으로 판단할 수가 없기 때문에 결국 최순실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고 시민들이 걱정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정 후보께서 정치에 대해서 어두우신 것 같다”며 “저는 당에서 공천을 받은 것이 아니고 시민경선에서 선택을 받아서 공천을 받은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시의원 8년, 도의원 8년, 의장 및 산업경제위원장을 비롯해 전라북도 의회 원내대표도 하면서 시민의 의견을 잘 알고 있다”며 “항상 이야기 하듯이 시민이 우선이다. ‘시민과 같이 간다, 시민 뜻에 따라서 한다’는 것이 나의 기본이다”고 받아쳤다.


이어서 정 후보는 “오늘은 GM군산공장 폐쇄하는 날이다. 불과 1년 전에 현대 중공업 폐쇄됐다. 대통령 선거 유세에서 내가 대통령만 되면 현대 조선소 지키겠다고 그렇게 약속을 해놓고 한 달 만에 폐쇄를 했다”면서 “이번에 GM대우도 국회에서 8,100억원의 추경예산편성을 했다. 거기에 창원·부평 공장은 그 돈으로 살려놓고 군산공장만 폐쇄하는 것으로 해서 폐쇄가 된다”고 말하며 집권여당, 호남여당임에도 이런 현상이 왜 발생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김 후보는 “소통이 안 되고 군산에 사정을 정확히 전달을 못해서 그럴 수도 있는 일이다”며 “익산 일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저는 익산시장 후보지 군산시장 후보가 아니다”고 답했다.


이에 정 후보는 “익산을 거론하는 이유는 협력업체 23개 업체의 목줄이 달려있기 때문이다”며 “GM군산공장을 남의 이야기 하듯이 도의원까지 하신 분이 그런 말씀하시면 되느냐”고 묻자 김 후보는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조치가 내려 질 것으로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정 후보에게 “2년 전 익산을 부채도시라고 이야기하며 재정파산방지대책본부를 만들어 시민들이 익산이 망하는 줄 알았다”며 그 당시의 부채가 얼마였냐고 물었다.


이에 정 후보는 “부채의 개념은 여러 가지이며 그때 당시 관리부채 관리자부 지침에 따라 익산시에서 관리하는 부채는 4,000억 정도였다”며 “실질적으로 시민들이 담당해야 하는 부담비용이 부채가 맞지만 기술적, 행정적으로 그것을 다 관리를 못하기 때문에 관리 할 수 있는 범위만 딱 정해서 관리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단기부채 1600억 중 800억을 2년 동안 갚았다”며 “재정전문가로서 수습을 잘해 위기의 도시를 기회의 도시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도의원 시절 익산시는 부채 도시라는 내용이 전국적으로 퍼져 익산시에 투자유치가 안됐다”고 지적하자 정 후보는 “지금은 더 이상 그런 얘기가 없다. 2년 동안에 기업을 74개를 유치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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