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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적치 지적장애인세대 민관협력 해결
  • 정용하 기자
  • 등록 2018-07-04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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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저장강박증 세대 관련기관 지혜 모아


익산시 삼성동행정복지센터(동장 오수홍)는 지난 19일부터 29일까지 관련기관들과 지혜를 모아 지적장애인 세대로 인한 공동주택 주민들의 위기에 대처해 민관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알렸다. 


중증지적장애인으로 저장강박증이 있는 다모아(가명) 씨는 밝혀지지 않은 심리정서적 요인으로 온갖 쓰레기를 집안에 쌓아두며 생활해왔다.


다모아 씨가 살고 있는 주거지는 공동주택으로 다모아 씨의 주거로 인해 심한 악취와 바퀴벌레가 들끓고 있었으며, 이웃들과 공동으로 이용하는 복도에까지 쓰레기를 쌓아두어 전동휠체어는 물론 사람들의 이동에도 큰 불편을 주고 있었다.


이에 삼성동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계는 좋은벗공동방문팀과 사례회의를 한 후, 해당 관리사무소와 복지관, 시청 서비스연계계와 정신건강복지센터, 그리고 친척들이 참여한 통합사례회의를 추진했다. 


그 결과 다모아 세대에 대한 위기개입과 주민불편 해결방안에 협력하기로 의결하였고 무엇보다 다모아 씨의 인권과 정신적으로 아픈 우리의 이웃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주민들의 피해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신속하게 대처했다.


먼저, 다모아 씨가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입원을 돕고 마한환경에서 1차 방역을 했으며, 부송종합사회복지관(관장 장지환)에서는 29일 자원봉사단체인 함께하는 사람들의 모임(회장 김현석)과 해당 관리사무소 직원 등 30여 명과 함께 쓰레기 수거와 청소를 실시했다. 


친척들은 사다리차 비용에 협조했으며 서비스연계계에서는 일반방역과 청소용품 지원, 청소자원과에서는 금강공사를 통해 청소차량을 지원했다.


쓰레기 수거와 청소를 마친 후 삼성동 맞춤형복지계에서 특수방역을 하게 되며 관리사무소에서는 도배장판을 지원하는 등 집수리사업이 진행된다.


다모아 씨가 건강을 되찾고 쾌적한 주거에서 이웃들과 함께 편안하게 살게 되기를 지역사회는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


장지환 관장은 “부송동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저소득 주민이 많아 이웃 간의 분쟁도 많고 어려움이 다양하다”며 “민과 관이 서로 협력하니 힘들고 막막했던 일들도 순조롭게 해결되었고 지역사회의 협치와 인정의 중요성이 돋보인 모범적인 사례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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