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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원광학원, 몽골 연합 봉사활동 실시
  • 조도현 기자
  • 등록 2018-07-04 14: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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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원광보건대·원광디지털대·원광대병원 등 연합봉사단 70여명

몽골 울란바토르市 2,500여명 대상 의료·보건 봉사활동 펼쳐


원광보건대학교(총장 김인종)은 학교법인 원광학원(이사장 신순철)이 징기스칸의 나라 몽골에서 연합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원광학원 몽골 연합 봉사활동은 광복 이후 ‘전재동포구호사업’을 벌였던 원불교 선진들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학원 내 각 기관이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인류동포구호사업’이다. 원불교 100주년·원광학원 7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6년 처음 실시됐으며 올해 3년차를 맞는다.


지난 6월 23일부터 30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市 국립 철도병원에 파견된 70여명의 원광학원 연합봉사단은 내과, 소아과, 피부과, 안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등 양방진료와 더불어 치과, 한방치료 등의 전문 의료활동을 통해 체류기간 중 총 2,500여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특히 중증 질환자에 대해서는 몽골 의료진들과 함께 직접 수술을 진행하는 한편 기관 별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한 보건·헬스케어봉사(안경제작·두피케어, 헤어, 네일) 역시 진행됐다. 또한 침, 뜸, 부황 등의 한방 진료는 빠른 치료효과로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며 의술 한류를 견인하는 선봉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진료를 희망하는 지역민들로 인해 일대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연합봉사단에 대한 현지 반응은 뜨거웠으며 봉사단의 전 일정은 각종 TV·신문 등 언론을 통해 몽골 전역에 소개되기도 했다.


개회식에 참석한 정재남 주몽골대사는 “한-몽 수교 이래 우리 정부는 ODA, EDCF와 같은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며 “원광학원의 이러한 활동들은 양국 정부 간 외교를 뒷받침하고 현지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봉사활동 공동단장 모찬원 교무(원광학원 법인)와 서일영 교수(원광대학교 병원)는 “몽골과 우리학원은 2012년 정부에서 추진한 한몽프로젝트 참여 이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며 “2016년부터 시작된 봉사활동이 민간 교류 차원을 넘어 양국 간의 우호 증진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금번 연합봉사활동의 기획 및 현지기관 연계에 주 역할을 수행한 원광보건대학교(총장 김인종)는 2011년부터 몽골국립의학연구소, 몽골철도병원, 몽골국립문화예술대학교 등과의 MOU을 통해 원광학원-몽골 간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일익을 담당해왔다. 


2015년에는 몽골 ACH의과대학교에 의무행정 공동학과를 개설하는 등 몽골 내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의료기술 인력 양성 및 공적개발원조사업(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원광보건대학교 김인종 총장은 이러한 활동들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몽골 울란바토르 철도청으로부터 명예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원광대학교병원 역시 몽골철도병원을 비롯한 몽골 제1병원, 제2병원, 국립암센터, 모자보건센터, 외상센터 등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몽골 보건부와 합작해 의사, 간호사 등 몽골 의료 인력 연수사업을 추진하는 등 몽골의 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해 오고 있다. 


학교법인 원광학원 신순철 이사장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해외의 이웃들에게 더욱 효과적이고 전문적인 의료·보건 구호활동을 펼치고자 매년 학원 연합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제생의세’를 실현하기 위한 교단 삼대 사업목표인 교화·교육·자선사업의 선두에 서서 교단과 세계에 보은하는 인재양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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