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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시장 취임식 취소하고 현장으로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8-07-04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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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에 태풍북상에 취임식 전격취소 후 현장행정 나서

취임사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시민이 원하는 변화 만들겠다”


집중호우에 이은 태풍 북상소식이 전해지면서 2일로 예정됐던 정헌율 시장의 취임식이 전격 취소됐다. 정 시장은 취임선서만 간략하게 진행한 뒤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장점마을 등 재난 취약지역 현장행정에 나섰다.


익산시는 ‘시민화합 그리고 미래로’라는 주제로 제 9대 정헌율 익산시장 취임식을 2일 오후 2시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주말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태풍 ‘쁘라삐룬’ 북상소식이 전해지면서 시민의 안전과 피해예방을 위해 취임식은 전격 취소됐다.


정 시장은 예정된 취임식을 취소하면서 “시민의 안전과 피해예방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일선 부서에 긴급 지시했다. 그리고 2일 정 시장은 재난안전대책회의와 함께 의회 개원식 참석, 구내식당 직원들과 오찬 등에 이어 피해지역 및 재난취약지역에 대한 현장행정에 나섰다.


정 시장은 취임사에서 “오늘 저는 익산시민의 기대와 열망을 가슴깊이 새기며 민선 7기, 힘찬 도약의 첫발을 내 딛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 시장은 “익산시민의 위대한 선택으로 다시 한 번 저에게 ‘익산 발전’이라는 막중한 시대적 소명이 주어졌다. 시민 여러분들께 뜨거운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무거운 사명감과 무한한 책임감으로 민심의 뜻을 받들어 오직 ‘시민과 익산발전’에 매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늘 시민들이 저에게 주신 또 한 번의 기회는 지난 2년간 다져온 미래성장 동력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고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해 나가라는 엄명이라고 생각한다. 재선이라는 영광에 절대 자만하지 않고 시민의 높은 기대만큼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시민이 원하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시장은 또 “특히 저를 지지해주셨거나 지지하지 않으셨거나 그 모든 것을 떠나 시민 모두의 소망과 염원까지도 함께 아우르며 소통과 화합의 시정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지금 우리는 ‘위기의 익산’이 ‘기회의 익산’으로 돌아서는 역사의 전환점에 서있다. 그 간의 편협했던 시각에서 벗어나 더 큰 세상을 향한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담대하게 도전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정 시장은 “민선 6기 익산시장으로서의 값진 경험과 33년 행정전문가로서 쌓아온 수많은 지식과 노하우, 그리고 저의 모든 열정과 신념을 한데 모아 익산의 새로운 변화, 그 중심에 제가 서겠다”며 “익산시가 지속가능한 희망과 번영의 도시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여정에 시민 여러분께서도 같은 마음으로 함께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민선7기,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4년 동안 익산시가 나아갈 시정방향을 밝히고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구하고자 한다”며 6대 정책비전과 5대 역점과제를 설명했다.


한편 당초 이번 취임식은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고, 시민이 주인 되는 익산’이라는 정헌율 시장의 철학에 따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열린 취임식’으로 간소하게 개최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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