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평택촌놈의 주간시황] 시장점검과 대응전략
  • 편집국
  • 등록 2018-07-11 14:14:00

기사수정


정오영 / 평택촌놈 대표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본격화 되면서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며 지난 금요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상승 탄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주춤한 흐름이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과 중국 간 이슈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이고 이와 함께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 이내 종목들에 대한 외국인 수급 유입 여부도 같이 살펴보면 된다. 중기적으로는 개인적으로 미국과 한국간 금리 차이 추이 및 속도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금리 차이에 대해 크게 우려를 안 한 투자자들이 있다. 하지만 부동산이 자산 비중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이는 매우 중요하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국내 금리도 따라서 올라갈 수밖에 없다.


한국이 금리를 안올리고 버티게 되면 외국계 자금의 이탈은 발생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주식시장의 하방 압력은 거세진다. 금리 상승은 대출 금리의 상승도 불러오고 이에 따라 부동산 대출 금리 부담 증가는 소비 부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금리 차이 추이와 함께 속도도 매우 중요하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늦다면 우리나라 및 신흥국들도 정책을 준비하면서 뒤따라 갈 수 있다. 하지만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면 우리나라와 신흥국들은 원하는 목표치에 도달하기도 전에 정책을 변경해야 하는 사태가 올 수 있다. 지금이 우려하는 상황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최근의 이 금리 차이와 속도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시기에 따라 시장을 분석할 때 참고하는 기준이 달라진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조금 길게 설명했다. 차트나 뉴스, 공시 등으로 시장을 분석하는 사람에게는 뜬구름 잡는 소리일 수 있겠다. 


그런데 그동안의 경험상 시기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을 정하는 기준은 매 번 달라진다. 평택촌놈은 시장을 분석할 때 기본적인 기준 몇 가지와 상황에 맞추어 변수를 설정하고 그 가중치를 두어서 최종 결과를 도출한다. 


기본적으로는 삼성전자의 수급, 파생상품의 외국인 수급, 코스피 4대 업종의 추이 등이 있겠고 그 외에 어떤 시기는 북한 이슈, 어떤 시기는 중국 위기, 최근엔 미-중 무역전쟁과 금리가 변수로 작용한다.


마지막으로 대응 전략을 전달하자면, `시장을 이기는 종목 없다`란 말이 있다. 북한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끝 모를 것처럼 상승하던 대북 테마주들도 추풍낙엽처럼 급락했고 시장을 든든하게 받치던 우량주들도 역시나 수급 이탈에 약한 모습이다. 


이런 흐름을 활용한 투자자라면 ETF나 파생상품의 조합을 통해 시장이 하락하는 동안에도 자산의 증가가 가능했을 것이다. 단기 매매를 원하는 독자라면 시황 판단의 기본 요소가 상승으로 전환하는 시점에 참여하면 될 것이고 중장기 투자를 원하는 독자라면 기본 요소 이외에 지금 우리나라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외부 변수가 해소되는 것을 확인하고 접근해도 늦지 않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