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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에 익산지역 온열환자 급증
  • 정용하 기자
  • 등록 2018-08-01 1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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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12명 환자 발생, 25일에만 3명

 
익산소방서(서장 김봉춘)가 “최근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산소방서에 따르면 폭염이 시작된 지난 12일부터 같은 달 29일까지 익산지역에서 모두 12명의 온열 환자가 발생했다. 


전북지역에서는 올해 온열로 인한 환자는 총 70명이다. 이 가운데 지난 24일 김제에서 86세 윤모 할머니를 비롯,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익산에서는 25일 하루 동안만 온열질환자가 3명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들 중 두 명은 아침 9시경 밭에 나가 일을 하다 3시간 정도 후에 주변인에게 발견되어 신고 되었다. 


이들 두 사람은 열사병과 열탈진 증상을 보였다. 이에 소방서 구급대원은 현장 도착 후 의복을 제거하고 아이스팩을 적용하여 체온을 낮추며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익산지역 온열환자 발생은 밭에서 4건, 운동장에서 3건, 도로에서 3건, 직장 내에서 1건이 발생해 병원 등으로 이송되었으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익산소방서 방호구조과장 소재실은 7월부터 현재 운용중인 8개 구급대에 대해 폭염환자 대응장비 일제점검을 실시하여 출동태세 완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봉춘 익산소방서장은 “장시간 더위에 노출된 후 붉은 피부에 땀이 나지 않는 것은 열사병 증상으로 발견 즉시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보건당국은 지난 5년간(2013~2017) 질병관리본부 자료분석 결과, 온열질환자는 7월 중순부터 급격히 증가하여 8월 중순까지(7.11~8.20) 환자의 78%(5,077명)가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폭염과 열대야가 예보되어 있는 경우에는 건강수칙 준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하였다.


도 보건당국은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하였다.


특히, 폭염에 취약하여 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는 노년층과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만성질환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므로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이상 증상을 느낄 경우에는 즉시 응급실을 내원하여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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