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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혈세 1억, 공무뭔 11명 대동. 익산시의회 유럽으로 호주로 고~고

기사 등록 : 2018-09-12 11:22:00

김도현 기자 d_hsty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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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상임위별로 출국, 세부일정 보니 ‘관광인지 연수인지’
몇 달전 표달라던 때는 언제이고, 연수 보고서나 제대로


시민들의 공복이 되겠다고 한 표를 호소하던 이들은 요즘 익산에 없다. 모두가 이른바 ‘해외견문’을 넓히기 위해 외국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의 연수 일정을 보면 이것이 관광인지 연수인지는 생각해 볼 부분이다.


익산시의회는 지난 2일부터 오는 19일까지 각 상임위별로 해외 연수중이다.


각 상임위별로 떠난 해외 연수는 기획행정위원회가 가장 먼저 출발했다. 기획행정위는 지난 2일부터 동유럽(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헝가리, 체코) 해외견문연수에 나서 11일 귀국했다.


이어서 보건복지위는 지난 5일부터 호주와 뉴질랜드 국회연수 길에 올라 13일 귀국할 예정이다. 산업건설위는 지난 10일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해외견문 연수 길에 올랐다. 이들은 오는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해외 연수에 쓰이는 시민의 혈세는 기획행정위 3,300만원, 보건복지위 3,900만원, 산업건설위 3,300만원으로 이를 모두 합하면 1억500만원에 이른다.


명목이 연수인지라 공무원도 대동했다. 기획행정위와 보건복지위 각각 4명, 보건복지위 3명 등 모두 11명의 공무원이 자리를 비우고 의원님 해외연수 길에 함께 했다.


익산시의회가 대거 해외 연수에 오르자 언론은 세부일정을 공개하지 않는다며 일제히 비판했다. 그러자 익산시의회 사무국은 세부일정을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3개 위원회 모두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이 대부분으로 이에 대한 비판여론을 감안한 듯 한 프로그램도 일부 준비했다.


기획행정위 7박10일 일정은 공공기관방문, 역사문화탐방, 관광자원견학으로 짜여 져 있다. 


공공기관방문으로는 빈 시의회 및 시청 방문, 류블라냐 시의회 방문, 자그레브 시청 방문, 헝가리 국회의사당 방문, 체코관광청 방문이 잡혀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 무엇을 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아 다녀오면 물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는 모두 관광자원견학과 역사문화탐방 명목이다. 이들 의원들이 둘러보는 곳은 쉘부르 궁전, 슈테판 사원, 미라벨 정원, 모차르트 생가, 블레드 호수, 성 니콜라스 성당, 프라하 성 등 관광코스가 주를 이루고 있다.


보건복지위도 13일까지 7박9일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들이 간 곳은 호주와 뉴질랜드로 대표적 관광지인 시드니에서 3일을 보내고  이후 뉴질랜드로 이동해 로토루아와 해밀턴, 그리고 오클랜드에서 나머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세부일정을 살펴보면 파라마타 시의회를 방문하여 교류를 실시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블루마운틴을 탐방한다. 그리고 공공도서관 건축양식과 운영방식을 벤치마킹하고 웨슬리 미션을 방문한다.


이후 오페라하우스 탐방과 시드니 시가지 탐방, 헤밀턴 복지기관(양로원) 방문, 타우포 지열발전소 방문, 로토니아 시가지 탐방, 로토니아 시청사 견학, 로토니아 구시가지를 탐방한다.


산업건설위는 10일부터 연수 길에 올라 19일까지 8박10일의 일정으로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를 돌아볼 예정이다.


이들 의원들은 런던 하이드파크와 대영박물관, 그리고 국회의사당을 둘러보고 유로스타를 이용 이동해 파리 도착, 베르사이유 궁전과 콩코드 광장, 샹젤리제 거리, 루브르박물관을 거쳐 테제베를 이용 루체른으로 이동한다.

 

이후 산악철도를 이용해 리기산을 등정하고 이어서 루체른 구시가지 탐방, 밀라노 시청을 보고 베니스로 이동해 산마르크 광장, 베니스 관광청을 방문한다.


이루 피렌체와 로마로 이동 시뇨리아 광장, 미켈란젤로 광장, 단테생가, 두오모 성당을 둘러보고, 이후 고대도시 폼페이와 소렌토 시청을 거쳐 콜로세움, 포로 로마노, 로마시청을 둘러볼 예정이다.


익산시의회 3개 위원회는 연수 추진계획에 연수 목적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세부일정을 보면 관광코스가 대부분임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 “해 마당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는 만큼 그만 둘 때도 됐는데 계속되고 있다”며 “불과 몇 달전 표를 달라고 하던 그 심정은 어디 가고 이런 행태가 계속되고 있는지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성토했다.


시민 김모 씨는 “누가 봐도 해외 관광인데 이를 연수로 포장한 의회에 할 말이 없다”며 “시민 혈세 1억원이 넘는 돈을 들고 갔으니 연수 보고서는 의원별로 제대로 쓰기를 바란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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