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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청소년쉼터 운영 재개되어야”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8-10-04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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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동 의원은 “최근 익산시 일시청소년쉼터 폐쇄 이후 갈 곳을 잃은 청소년들의 문제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어버린 기관 종사자들의 고용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의원은 “익산 일시청소년쉼터는 지난 7월 31일자로 자진 폐쇄 신고 되어 운영이 중단된 상태”라며 “일시청소년쉼터는 비단 가출청소년을 시설에 입소시키는 활동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가출 예방에 가장 중점을 두고 활동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7년도 익산시 일시청소년쉼터에 입소한 청소년은 연인원 354명으로 2016년의 217명보다 65%나 증가했다”며 “작년 5월 26일자 시사저널 보도에 따르면 매년 집을 나와 거리를 떠도는 청소년들은 20만 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30%의 청소년만이 관련 기관의 보호를 받고, 나머지 70%의 청소년은 거리에 방치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욱이 이들 가출 청소년 중 일부는 가출 팸 그룹으로 커뮤니티까지 형성하면서 가출청소년 문제는 사회 전반의 문제화 된지 오래”라면서 “현재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는 가출 청소년들이 머물 수 있는 쉼터 119개가 운영 중이지만 최대 수용 인원은 불과 1,200명 남짓으로 청소년 전문가들은 지금보다 수용인원이 2배는 더 확보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러한 절박한 상황에서, 익산시 일시청소년쉼터가 폐쇄된 지 벌써 3개월째에 들어섰음에도 익산시는 이에 대한 대책을 찾지 않고 있으며, 더욱이 추경에 세운 관련 예산까지 사용하지 않고 반납한다는 말까지 떠돌고 있어 이에 대한 심려가 매우 크다”며 “관계 부서에서 청소년 일시 쉼터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않은 원인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혹시나 우리 익산 아이들이 타 지역으로 가출하기 때문에 굳이 익산에 쉼터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지역이기주의에 빠져 계신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며 “청소년 일시 쉼터의 문제는 단 한 명의 우리 아이도 소중하다는 가치철학의 문제이며 이 같은 소중한 가치는 등한시 한 채 쉼터 문제를 성과주의로만 재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관련 종사자들의 고용문제에 대해 “일시청소년 쉼터 폐쇄 전 익산시 청소년 쉼터에는 청소년들과 함께 동고동락 해오면서 한편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 온 종사자들이 있었다”며 “쉼터 폐쇄로 이들은 소중한 일터를 잃었으며, 취업난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에서 또 다른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나야 하는 슬픈 현실에 처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장님께서는 늘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외치셨고, 인구 감소를 우려하신 걸로 알고 있다”며 “1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 지역사회가 해왔던 숱한 노력과 정성을 돌이켜 본다면 일자리 창출과 인구증대라는 익산시의 시급한 과제 해결을 위해서도 익산시 일시청소년쉼터 폐쇄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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