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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즐거움이다. 도시가 공연장이다’ 영호남연극제 개최
  • 조도현 기자
  • 등록 2018-10-24 1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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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부터, 소극장 아르케 및 솜리문화예술회관

 

오는 25일(목)부터 31일(수)까지 총 7일간 ‘제19회 영호남연극제’가 익산 소극장 아르케 및 솜리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영호남연극제는 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가 주최하고 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익산지부의 주관으로 진행된다.


이번 연극제는 ‘문화는 즐거움이다. 도시가 공연장이다’라는 주제 아래 ‘우주인’, ‘늙은 부부 이야기’, ‘춘아춘아 옥단춘아’, ‘타이피스트’ 등 총 4개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25일(목)에는 오후 7시 30분에 소극장 아르케에서 ‘우주인’의 막이 오른다. 연극 ‘우주인’은 어두운 밤, 대리운전을 하다가 낯선 곳에 남게 된 대리운전기사, 학교 후배이자 군대 후임이었던 부장에게 사실상 퇴출명령을 받고 책상과 의자까지 짊어지고 그곳으로 생수를 판매하러 온 영업사원 그리고 천체망원경을 짊어진 체 우주를 관찰하러 그곳에 온 떡볶이 장사가 서로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28일(일)은 오후 4시 소극장 아르케에서 ‘늙은 부부 이야기’ 연극이 펼쳐진다.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는 각자 사별한 60세가 넘은 남녀가 애절하게 이루어가는 사랑 이야기이다.

 

남편을 일찍 떠나보내고 혼자 세 딸을 키워낸 억척스러운 여자 이점순의 집에 과거 이점순을 짝사랑했던 박동만이 이점순의 집에 세 들어 살기 위해 찾아와 그렇게 나이든 남녀가 봄날에 만나 매 순간 티격태격하며 집주인과 세입자의 관계로 사는 동안 서로에게 속내를 털어놓으며 가까워지며 열정의 여름을 보내게 된다.


30일(화) 오후 7시 30분에는 솜리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춘아춘아 옥단춘아’ 연극이 펼쳐진다. 오월의 어느 날, 할배 고자봉과 할매 옥단춘 강아지 덕구는 시골에서 소담스럽게 살고 있다.

 

하나밖에 없는 출가한지 10년이 넘은 외동딸 영실이를 그리워하던 어느 날, 우연인지는 몰라도 할매 옥단춘은 멀쩡한 뜨개실이 끊어지는 순간 자기를 찾아온 우편배달부를 만나게 되는데 이들이 바로 저승사자이다.

 

우스꽝스럽고도 희극적인 저승사자들이 풀어 놓는 춤사위와 이야기를 통해 할매 옥단춘은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음을 직감하고 마지막으로 서울에서 살고 있는 딸 영실과 손자 손녀를 불러들이기로 한다.

 

그러나 여전히 부모의 안위는 뒷전인 싸가지 없는 딸은 엄마의 안부전화에 퉁명스럽다 못해 쌀쌀맞기까지 하다. 급기야 할매 옥단춘은 기지를 발휘하여 유산 상속이라는 달콤한 미끼로 딸과 손자, 손녀를 집으로 불러들이는데 성공하는데...


마지막 날인 31일(수) 오후 7시 30분 소극장 아르케에서는 ‘타이피스트’ 연극을 끝으로 연극제를 마무리한다. 연극 ‘타이피스트’는 한밤의 라디오 음악프로그램 ‘한밤의 달빛연주’에서 들려주는 사연과 음악이 극으로 구성되어 있다.

 

술집 앞에서 널브러진 모습으로 마네킹 다리를 안고 자고 있는 불쌍한 샐러리맨 <그 여자의 다리>, 피곤한 일상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리는 남자 이야기 <불면증>, 타이피스트의 고단한 하루의 시작을 보여주는 <타이프라이트>, 상사의 갑질에도 묵묵히 버티는 그의 긴 하루를 보여주는 <돈돈>, 춤추지 않고 견딜 수 없는 <플라멩코 女子>, 자신 때문에 교통사고 당해 숨진 어머니로 인해 죄책감에 시달리는 그의 이야기인 <바이올린>, 여자들의 전유물 <질투>! 이 일곱 가지 사연이 에피소드 형식으로 펼쳐진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문의전화는 063-277-7440이나 063-852-094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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