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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의 악취피켓시위 4주째, 익산시의 자세 전환이 필요하다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8-10-31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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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 11시 시민들이 익산시청 앞에서 악취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29일 시위는 4주째로 매주 월요일 11시부터 12시까지 한 시간 동안 진행하고 있는데 시위 관계자들은 시청 앞 시위를 악취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국감에서 조배숙 의원은 익산지역 산단에 총 82개의 악취관련 사업장이 존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충청과 호남의 기초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로 전남 여수 6개 사업장 외에 압도적 숫자이며 전북에서는 완주 축산시설 외에 익산이 유일이자 가장 많은 악취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위에 참여한 시민은 정헌율 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공단 악취는 모두 해결되었다. 악취 피켓 시위에 무슨 배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발언을 했다고 성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익산 공단 내에 대규모 악취 시설이 집중되어 있는데 악취가 모두 해결되었다는 발언은 현실과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며 “애꿎은 축산 악취만 탓할 게 아니라 공단 악취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의회 임형택 의원은 “정 시장이 공단 악취해결을 밝히자 행정도 시민 시위 등에 무시전략으로 일관하는 모양새다”며 “시민의 시위에 배후를 운운하기보다 악취를 해결해 시위를 없게 하는 시정을 펼치는 것이 우선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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