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가무형문화재 이리향제줄풍류 정기발표회 열려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8-11-07 10:50:00

기사수정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국가무형문화재 제83-2호로 지정된 이리향제줄풍류 정기발표회가 지난 3일(토) 오전 11시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 실내공연장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향제줄풍류는 지방에서 전승되어 온 우리 고유의 풍류방 음악으로 주로 거문고, 가야금, 양금과 같은 현악기가 주축이 되기 때문에 현악영산회상이라고도 하며 세피리, 대금, 해금, 단소와 같은 관악기와 장고가 함께 편성되어 구수한 풍류가락을 연주한다.


풍류라는 이름은 옛날 각 지방의 풍류객들이 풍류방에 모여 영산회상을 연주하게 되면서 붙여진 것으로 조용하고 우아하여 상류사회에서 즐겨왔으며, 옛날에는 각 고장에 줄풍류가 전승되었으나 현재는 이리향제줄풍류와 구례향제줄풍류만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전승되고 있어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남다르다.

 


이리향제줄풍류보존회(회장 오석신)는 찾아가는 무형문화재 공연 등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공연활동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연중 사회교육 및 상설공연으로 이리향제줄풍류를 홍보하고 전수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에 진행된 공연은 보존회원들이 그동안 보존과 전승에 열정을 가지고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시간이었으며 영산회상곡 중에서 본령산 합주, 생황독주(세령산), 도드리 가야금 중주, 가곡, 염불·타령 합주, 판소리, 뒷풍류 합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 시민들에게 우리 전통음악의 멋과 흥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