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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촌놈의 주간시황] 시장 점검과 개인투자자 대응 전략
  • 편집국
  • 등록 2018-11-14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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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영 / 평택촌놈 대표

 

지난 한주는 해외 증시 흐름에 맞추어 일간 변동성은 크면서 한 주간으로 보면 단기 반등 이후의 박스권 장세가 지속했다고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지수가 지난 10월 말의 큰 하락 이후 100포인트 넘게 반등을 했음에도 여전히 추세적인 상승을 바라보기엔 약한 상황이란 것이다.


코스피는 20일선 전후에서 치열한 혼조세 구간을 보였고, 코스닥도 코스피 보다는 탄력이 둔화 되었다. 다음 주는 지난 목요일의 장중 고점을 돌파해서 반등이 이어질지 여부를 살피면서 개별주 중심의 대응을 권하고 싶다.


오늘은 개인투자자들이 실전에서 지켜야 할 몇 가지를 얘기하려고 한다. 주식에 처음 입문할 예정이거나, 시작한 지 2년 미만의 초보자는 최소 1년에서 2년은 본인 보유자금이 많더라도 최대 1천만 원만 투자하길 권한다.


그 이유는 한국의 개인투자자들은 처음 2~3년 동안 큰 손실이 난 뒤 그것을 찾기 위해서 평생 매달린다. 운이 좋아서 상승장 초입에 투자한 사람이라면 초반엔 수익이 날 수 있겠지만, 경험이 담보되지 못한 매매는 상당히 위험하다.


과거에 23세부터 30세까지 무려 8년 동안 겨우 300만 원만 투자하면서 공부를 했고, 느긋하게 평생의 재테크라는 생각으로 접근했기 때문에 차분하게 분석과 예측을 시도할 수 있었다. 1천만 원을 모두 손실 봐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며 공부를 하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본인의 특성에 맞는 매매를 해야 한다. 주식투자는 기본적으로 전업이 유리하다. 특히 박스권 장세나 추세하락을 나타내는 구간에서는 더 그렇다. 그런데 전업들은 실전에서 그것을 활용하지 못하는 경향이 많다.


물론 상승추세일 때는 조바심 때문에 빨리 매도해서 전업이 직장인보다 불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전업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리하다. 특히 최근처럼 장중에 큰 변동성을 보일 때는 분봉 매매와 자동 매매의 적절한 조합을 통해 다양한 매매 방식을 시도할 수 있다.


전업 투자자라면 최소한 본인 투자금의 5% 만큼은 분봉매매를 하려고 시도해야 한다. 전업 투자자는 매일 일정한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전업 투자자이면서 직장인 투자자처럼 추세매매만 한다면, 왜 전업 투자를 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


독자가 직장인 투자자라면, 자동매매를 적극 활용하면 좋다. 자동매매란 대다수 HTS가 가진 기능인데 특정 조건을 설정하면 조건 만족 시 자동으로 매수 또는 매도하는 것이다.


매수와 매도를 현재가 창을 보면서 직접 하지 말고, 자동주문 시스템을 활용해서 하게 되면 자리를 비워도 매매할 수 있고, 감성적 매매가 아닌 이성적 매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본인이 성격이 조급하다고 생각이 들면 뇌동매매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자동매매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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