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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했던 지난날의 작은 모서리를 쓰다듬는 부드러운 손길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8-11-28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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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1책 ‘내게 무해한 사람’

 

익산시립도서관은 이번 주 1주1책 도서로 박수희 사서의 추천도서인 최은영의 ‘내게 무해한 사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내게 무해한 사람’은 2년 동안 한 계절도 쉬지 않고 꾸준히 소설을 발표하며 자신을 향한 기대와 우려 섞인 시선에 소설로써 응답해 온 저자가 일곱 편의 중단편소설을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매만지며 퇴고해 엮어낸 소설집으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깨닫게 된 어떤 진실을 제대로 마주하기 위해 과거를 불러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자연스럽게 어울려 다녔던 친구와 연인, 자매 또는 그 누군가와 한 번은 어설프고 위태로웠던 시절을 지나오며 당연하게 생각했던 그들과의 관계에서 무지와 미숙함으로 상처를 주고받기도 했지만, 그 흔들렸던 마음을 다시 또 사람의 부드러운 손길로 위로 받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박수희 사서는 “나는 내 주변 사람들과 어떤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그 누군가를 이해하려 하지 않고 배척하고 있지는 않은지, 과연 나는 유해한 사람인지, 무해한 사람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라며 이 책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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