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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분석과 대응전략
  • 문명균 기자
  • 등록 2018-12-12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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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오영 평택촌놈 대표.   ⓒ익산투데이
▲ 정오영 평택촌놈 대표.   ⓒ익산투데이

 

참으로 혼란스러운 시장이다. 외부 뉴스로 이렇게 출렁이는 해외 시장은 오랜만이다.

 

미중 무역 분쟁이 잘 해결되는 것처럼 보이며 환호했던 해외 증시는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의 체포 소식에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다행히 미국시장을 이끌었던 FAANG 주식을 중심으로 나스닥이 주 후반 반등을 시도하기는 했지만 앞으로 연말까지 시장에 영향을 줄 이슈가 산재해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시장 대응이 요구된다.

 

일단 영국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의회 표결이 11일로 예정되어 있다. 만약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되면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영국 이슈 다음으로는 우리나라 선물, 옵션 동시만기가 13일에 다가온다. 올 해 마지막 만기일 이면서 최근 전체적인 시장의 일간, 장중 변동성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만기일 전일과 당일에는 섣불리 현물 매수 접근 보다는 최대한 관망하면서 시장에 강한 수급 유입이 확인이 되었을 때 접근해 보도록 하자.

 

이와 함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답방 관련하여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18일~20일 사이가 될 것이란 의견도 있고, 올 해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있지만 만약에 연내 답방 날짜가 발표가 되면 북한 경제협력 및 지뢰제거 등의 테마주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따라서 개별주 매매를 선호하는 독자라면 소액 정도는 12월 동시만기가 지난 뒤에 관련 테마주를 편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 다음주에는 18~19일에 올해 마지막 미국 FOMC 회의가 있다. 지난 목요일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속도 조절 관련 기사가 나오며 미국 시장이 반등을 했지만, FOMC 결과에 따라 해외 시장의 방향이 결정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자.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된다면야 천만다행이지만, 미국이 협상 대표로 내세운 인사의 이력을 보면 과거 플라자 합의때 일본을 상당히 곤경에 빠뜨렸던 사람이기 때문에 난항이 예상된다. 그래서 미중 무역 분쟁에 대한 이슈는 90일의 유예 기간 동안이라도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이렇게 최근처럼 국제 정치나 경제 관련하여 불안한 상황이 지속하고 뉴스로 출렁이는 시기는 투자 결정에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은 섣불리 예측 매매로 대응하기 보다는 큰 흐름에 몸을 맡기는 마인드라고 생각한다.

 

확실하지 않을 때는 투자하기 좋은 시기가 올 때 까지는 기다리면서 관찰하는 것도 긴 호흡으로 보면 투자의 한 방법일 수 있다. 부디 서두르지 말고 잘 대응하여 12월의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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