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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익산투데이 선정 익산시 10대 뉴스
  • 문명균 기자
  • 등록 2018-12-26 11:59:00
  • 수정 2018-12-28 11: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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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익산을 달군 10대 뉴스

인물과 사건으로 본 지역사회 이슈

한해를 돌아보면 늘 ‘다사다난’이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르는 가운데 익산시정은 집단암 발병으로 일부 주민들이 사망하는 함라면 장점마을 사태와 선거법 위반 사건이 불거진 6.13지방선거, 익산시 신청사 사업비 문제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반면 국내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99회 2018전국(장애인)체전 주 개최지로서 양대 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미륵사지 석탑이 20년간의 보수정비를 끝내고 세상에 공개되면서 큰 화재를 낳았다.

 

더불어 100년 만에 진행된 쌍릉(대왕릉)의 발굴조사로 짐작만 해오던 무덤의 주인이 예상대로 백제 무왕이었음이 밝혀지면서 익산 백제역사지구가 백제왕도로서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진 한 해였다.

 

이와 함께 익산투데이는 올 한해 가장 이목을 끌었던 익산시 관련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10대 뉴스는 △집단암 발병 함라면 장점마을 사태 △6.13지방선거 정헌율 시장 재선 △제99회 2018전국(장애인)체전 주 개최지 △익산시 신청사 사업비 문제 △미륵사지 석탑 보수공사 20년 만에 공개 △쌍릉(대왕릉) 주인이 백제 무왕으로 밝혀져 △국립 익산박물관 착공 △평화육교 재가설 착수 △낭산 폐석산 이적처리 착수 △응급실 의사 폭행 사건이다.

 

 

#집단암 발병 장점마을 인근 비료공장 드디어 전수조사 

80여명의 주민 가운데 15명이 사망, 11명이 암으로 투병 중인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들이 암 발병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던 인근 비료공장에 대한 전수조사가 16년 만에 제기됐다.

 

문제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현재는 원인규명을 위해 환경부 정밀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낙찰 받은 새 주인인 비료업체가 시설물 철거에 돌입했고, 주민들은 증거 인멸로 인한 조사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었다.

 

그러자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비료공장 철거는 중단 됐고, 익산시는 뒤늦게 비료공장 시설물 철거 중지 및 반출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후 폐기물 매립여부를 확인 및 성상조사를 위해 총 5개 지점에 굴착을 벌인 결과, 식당 내·외부 앞마당 0.7m, 2.1m, 4m에서 건설폐기물인 아스콘과 적벽돌, 폐타이어, 슬레이트 등이 나와 불법 폐기물 매립을 확인했다.

 

시는 불법매립 행위를 확인하고 (유)금강농산 대해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했으며, 역학조사를 제대로 진행하기 위해 새로 낙찰 받은 ㈜미광 측에 시설물 철거 중지 및 반출금지 명령을 내렸다.

 

결과에 반해 주민들은 16년 동안 암으로 고통을 호소했지만 익산시는 소극적으로 대처했고,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탓에 오염 물질이 얼마나 나왔는지 특정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무성하다.

 

이제라도 암 발병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비료공장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 주민들은 암 투병 중으로 이에 대한 현명한 대처와 더 이상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6.13지방선거 정헌율 시장 재선

지난 6.13지방선거는 전국 266개 기초단체장에서 민주당이 151개 기초단체를 수중에 넣었다.

 

전대미문의 성적으로 절대적인 민주당 지지율을 보인 가운데 익산에서는 민주평화당 현직 단체장이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하는 이슈를 낳았다.

 

득표율은 민평당 정헌율 후보가 51.9%로 민주당 김영배 후보(48.1%)를 3.9%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감안한다면 민주당의 참패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익산시민 68.9%가 정당선택에서 민주당을 선택한 것에 비해 민주당 김영배 후보가 패배한 것은 정당보다는 인물론을 선택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후보공천이 정당공천제의 장점은 전혀 살리지 못하고 단점만을 여실히 드러낸 실패작으로 공천의 중심에 있는 2020년 총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물론에서 재선에 성공한 정헌율 시장은 행정의 달인이라고 외치는 만큼 2년에 이어 4년 동안 제대로 실력을 선보일 것을 약속하며 시정운영 성과를 통해 시민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제99회 전국(장애인)체전 주 개최지로 위상 떨쳐

2018전국(장애인)체전의 주 개최지로서 15년 만에 전북 일원에서 양대 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시민 모두가 하나 되어 감격스러운 새 역사를 섰다.

 

전국 17개 시·도와 국외교포, 이북5도 선수 등 3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회기간 가장 큰 볼거리로 개회식에서 천년 전북의 역사와 정신이 함축된 대서사시가 5개 LED영상으로 펼쳐지는가 하면 각 지자체 홍보 부스들과 국가식품클러스터 홍보관, 농·특산물 판매부스, 다문화 의복 체험부스 등이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전북 선수단은 전국체전에서 목표였던 종합 3위를 달성했고, 장애인체전은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4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1997년 이후 21년 만인 장애인체전 개막식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더불어 전국(장애인)체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익산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였다. 지난해부터 2018명으로 구성된 전국체전 시민서포터즈와 익산시 82개 단체 10만여명으로 구성된 익산사랑운동추진협의회, 3천여 명의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해 양대 체전 홍보는 물론이고 시민의식 캠페인 전개, 도심환경정화 운동 등 여러 활동으로 체전이 더욱 빛났다.

 

 

#익산시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 의견 분분

지난 2017년 익산시가 ‘노후공공건축물리뉴얼사업’에 최종 선정되고, 익산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친화적 청사건립’을 목표로 시민토론회, 시민소통마당 등을 통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건립방향 설정과 규모 및 소요사업비 등을 책정하기 위한 신청사건립 기본계획 수립 방안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더불어 리뉴얼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개발가능한 공유지의 부가가치 상승을 통해 개발이익을 창출하고, 중앙부처의 개별적 국비지원 사업과도 연계를 검토하는 등 청사건립에 따른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청사 건립계획이 구체화된 기본계획안을 내달 행정안전부를 거쳐 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조사와 지방재정투융자심사가 이뤄질 계획이다.

 

기본계획안은 현 청사 뒤편의 공터에 10층 규모로 신청사 429억원과 의회청사 77억원, 법적 의무시설 24억원 등 530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지하주차장 130억원과 2청사 앞 4층 규모의 주차타워 60억원을 포함해 신청사 건립비용은 총 72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신청사 공사는 2021년 착공될 계획으로 후관동을 철거한 뒤 이 자리에 건립을 시작하게 되며, 신청사가 완공된 후 현재의 청사를 철거해 지하에는 주차장, 1층은 시민광장으로 조성하게 된다.

 

그러나 익산시가 마련한 신청사 건립비용은 어디까지 기본계획안으로 타당성조사에서 추가 비용 발생 부분도 과제로 남아있다.

 

익산시 신청사는 내년 9월경에나 어느 정도 밑그림이 그려질 전망이다.

 

 

#미륵사지 석탑 보수공사 끝내고 20년 만에 공개

익산 미륵사지석탑은 일제강점기인 1915년 시멘트를 마구잡이로 부어 보수해 흉물스럽게 변했고 문화재위원회는 1999년 해제·보수를 결정했다.

 

이에 2000년 정밀조사화 가설 덧집 설치를 거쳐 2001년 10월 고유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체 작업에 돌입했다.

 

이후 지난 6월 20일 문화재청은 익산 미륵사지 현장에서 지난 20년간의 작업 끝에 최근 수리를 마친 미륵사지 석탑의 모습과 조사연구 성과를 언론에 공개했다.

 

미륵사지 석탑은 추정 복원을 지양하며 지난해 12월 원래 남아있었던 6층까지 수리를 완료했으며, 7월 중순까지 현장을 일반에 공개했다.

 

또 12월까지 석탑 외부에 설치된 가설시설의 철거와 주변 정비까지 완료하고 내년에 수리 준공식 개최, 수리보고서 발간 등을 마치면 석탑 보수정비 사업은 최종적으로 마무리된다.

 

미륵사지 석탑의 복원 과정은 많은 학문적, 기술적, 과학적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그 많은 성과들 중 가장 의미 있는 성과는 복원 과정을 우리가 눈으로 확안할 수 있었다는 것이며, 미륵사지 석탑이 단순히 어행지이기 이전에 역사적인 장소였음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쌍릉(대왕릉) 주인은 백제 무왕의 무덤 확실시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지난 4월 익산 쌍릉(대왕릉)에서 발견된 인골에서 남성노년층의 신체 특징과 병리학적 소견을 확인하고, 그동안 쌍릉 중 규모가 큰 대왕릉이 서동설화의 주인공인 백제 무왕의 능묘라는 학설이 유력했는데 이번 인골분석으로 ‘쌍릉=백제 무왕설’에 무게를 둘 수 있게 됐다.

 

쌍릉의 존재는 고려사에서 처음 확인되며, 고려 충숙왕 때(1327년) 도굴되었다는 사건기록도 남아 있다. 당시부터 고조선 준왕이나 백제 무왕의 능이라는 설이 있었다.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8월부터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하나로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 익산시와 공동으로 쌍릉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석실 끝부분에서 여태까지 그 존재가 알려진 바 없던 인골 조각이 담긴 나무상자를 발견했다. 100년 전 일제가 발굴하면서 다른 유물들은 유출했지만, 이는 꺼내 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이 인골 자료가 무덤의 주인과 연결된다면, 백제 무왕의 능인지를 결정짓는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고고학과 법의인류학, 유전학, 생화학, 암석학, 임산공학, 물리학 등 관련 전문가들을 모두 참여시켜 인골의 성별, 키, 식습관, 질환, 사망시점, 석실 석재의 산지, 목관재의 수종 등을 정밀 분석했다.

이후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연구 결과 600년에 즉위하여 641년 사망했다는 무왕의 재임 기록으로 보아 10대나 20대에 즉위한 경우 무왕의 사망 나이가 남성 노년층으로 추정되는 쌍릉의 인골 추정 나이와 비슷하며, 사망 시점이 7세기 초반부터 중반 즈음이라는 인골 분석 결과는 익산을 기반으로 성장하여 같은 시기에 왕권을 확립한 백제 무왕의 무덤이라는 역사적 가능성을 한 걸음 더 보여준다.

 

한편 쌍릉 중 대왕릉의 실체가 다름아닌 백제 무왕릉일 가능성이 커졌지만 과제도 남아있다. 고려시대부터 도굴 기록이 남아있는데다 일제 강점기에 야쓰이가 여러 사람의 인골을 모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남은 과제는 도굴된 채로 남아있는 무왕의 부인묘, 즉 소왕릉의 실체를 파악하는 것이다.

 

 

#국립 익산박물관 착공

익산 시민의 숙원 사업이었던 국립익산박물관이 지난 4월 첫 삽을 뜨게 됨에 따라 대한민국 4대 고도로 지정된 익산, 부여, 공주, 부여 가운데 유독 익산만이 국립박물관이 갖춰지지 않아 4대 고도로서 위상을 무색케 했으나 국립 박물관 건립이 본격화됨에 따라 명실공이 4대 고도로서의 위상을 분명히 하고 유네스코 도시 익산의 명성도 재정립하게 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익산박물관에 대한 건설공사기본계획을 지난 2015년 수립하고 2016년 6월부터 2017년 7월까지 13개월간 설계용역을 진행했다. 그리고 2017년 12월 감리사로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로 선혜종합건설을 선정했다.

 

국립익산박물관은 2018년 1월 착공하여 1년 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9년 6월 준공 및 12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시실과 수장고, 사무동 외에 뮤지업 샵 및 카페 등 공공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국립익산박물관 총사업비는 367억원이며 연면적 7,500㎡ 지하 2층, 지상 1층의 규모로 설계했다. 2019년부터는 현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의 개축 설계 및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립익산박물관 건립은 익산시민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으며, 유네스코 역사문화 도시의 명성을 얻었지만 정작 지역에는 국립박물관이 없어 익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쉬움을 주었었다.

 

 

#평화육교 재가설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익산 평화육교 재가설 사업이 지난 3월말부터 대체우회도로 설치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됐다.

 

평화육교는 지난 2011년에 실시한 정밀안전진단결과에서 D등급으로 판정받으면서 재가설 사업이 추진되었으나 공사기간동안 발생할 대체우회도로 인근지역의 교통 혼잡과 공사구간의 차량 출입 전면차단으로 지역 소상인들의 생존권에 위협이 된다는 반발에 부딪혀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나 평화육교 철거 및 재가설에 따른 대체우회도로 계획에 대한 평화동 및 목천동 지역주민을 포함한 소상공인들의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수차례 간담회를 실시하고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대체우회도로를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실시계획을 일부 조정하고, 2차례에 걸쳐 지역주민들에게 세부적으로 단계별 추진공정을 포함한 사업설명회를 실시한 바, 익산시가 내놓은 대체우회도로 확장계획안을 지역주민들이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이 방안을 수용하면서 사업추진의 실타래를 풀게 됐다.

 

평화육교 재가설 사업은 지난 7월 시공사로 현대건설을 선정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이 307억(국비 포함)과 익산시가 190억을 분담하여 총 497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지난 3월에 대체우회도로가 설치되고 7~12월에는 육교를 철거하고 2019년 1~12월에 육교재가설 공사에 들어가 2020년 6월에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대체우회도로를 완성시킨 후 지난 7월부터는 평화육교 철거작업과 함께 전면 교통통제를 진행하고, 철거작업은 약 1년간 이뤄지고 교통통제는 평화육교 재가설이 완료될 때까지 진행된다.

 

대체우회도로는 기존에 계획된 평화 제일아파트에서 목천로 새천년주유소 앞까지의 2차선을 4차선으로 확장하는 조정방안을 지역주민들이 수용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낭산 폐석산 이적처리 착수

지난 2016년 지정폐기물 불법매립으로 지역주민을 불안에 떨게 했던 낭산면 폐석산 복구지 불법매립 폐기물 이적처리를 지난 11월 시작했다.

 

사태 발생 2년여 만에 불법 매립된 폐기물을 파내는 작업이 본격화 되면서 우선 1차분 5만여톤을 13개월에 걸쳐 이적 처리하고, 내년에 10만톤, 2020년에 15만톤 등 순차적으로 처리해 나갈 예정이다.

 

1차분 처리는 123억5000만 원을 투입해 이적처리할 계획으로 착수비용은 2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그간 불법 매립된 폐기물 이적처리 계획과 관련, 환경부 주관으로 배출업체 회의가 4차례 진행돼 복구 협의체가 구성됐고, 복구비용 분담안과 폐기물 이적처리 착수계획을 확정했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과제로 남은 가운데 현재 복구 의무가 있는 업체 45곳 중 해동환경 포함 12개 업체만 참여했고, 나머지 33곳은 참여하지 않은 채 환경부와 행정 소송 중에 있다.

 

복구 의무가 있는 업체들이 예치한 금액은 6천만 원 정도, 이 때문에 복구비용을 제대로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환경부와 익산시는 미 참여 업체에 대해 조치명령 미 이행에 따른 고발 및 조치명령에 대한 이행명령을 재차 내릴 계획이다.

 

또 업체들의 소송이 마무리됨에 따라 업체 참여를 독려하고 월별 비용을 산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낭산면 페석산에 지정폐기물을 불법 매립한 사실이 해동환경에 대한 환경오염실태조사 결과 침출수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전체 35개 매립 폐기물 시료 가운데 비소 43%, 납 6% 가량이 각각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또한 1급 발암물질이 함유된 비소의 경우 폐기물 시료에서 기준치의 40배를 초과했으며, 침출수에서도 비소와 납, 페놀 등이 검출되어 주민 불안이 가중됐었다.

 

문제의 심각성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오염된 침출수가 주변지역까지 유출된 흔적이 발견됐다는데 있다.

 

 

#주취자 소방관 폭행에 이어 전문의 폭행 사건

주취자가 구급대원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한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지난 7월 병원 응급실에서 의사가 주취자에세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익산에서 또 발생해 망신살을 샀다.

 

지난 7월 1일 오후 10시경 익산의 한 병원 응급센터에서 발생했다. 환자 A씨는 술에 취해 해당병원을 내원했고, 마침 다른 환자의 영상을 보고 있던 응급의학과 B전문의에게 시비를 걸었다.

 

이후 갑자기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쓰러진 B전문의를 수차례 발로 가격해 뇌진탕, 코뼈골절, 목뼈 염좌 비골, 골절 및 치아 골절 등의 상해를 입혔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도착했지만 A씨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 B전문의를 향해 감옥에 갔다 와서 칼로 죽여버리겠다는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이 발생하자 대한의사협회는 성명을 내고 문제가 된 주취자의 강력한 처벌과 국가의 근본적인 재발 방지대책을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015년 1월 28일 응급의료법 개정을 통해 응급의료를 방해하거나 의료용 시설 등을 파괴·손상 또는 점거한 사람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처벌이 강화되고 같은 취지의 규정이 의료법에 도입됐으나 여전히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응급실 폭행 사건 심각성에 대한 캠페인 등 국가의 적극적인 홍보 부재와 실제 폭행사건 발생 시 사법부의 피고인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로 인한 법의 실효성 상실 등을 주요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법 개정 등을 통해 의료인 폭행 시 가중처벌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처벌 시에는 일반 폭행과 같이 경미한 처벌이 이뤄지고 있어 국민들이 해당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 행위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구급차 출동한 익산소방서 소속 강연희(51) 소방경이 지난 4월 2일 오후 1시20분께 익산시 한 종합병원 앞에서 취객 윤모(47)씨가 휘드른 손에 맞아 구토와 경련 등 뇌출혈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한 달 만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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