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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지역구 의석 축소…익산 2개에서 1개로?
  • 문명균 기자
  • 등록 2019-03-12 17:48:00
  • 수정 2019-03-12 17: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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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10개에서 8개로 축소 시 익산은 불가피
정치력에 따라 금상첨화, 설상가상 상황 만들 수 있어

 ▲ 이춘석 의원(더민주, 익산갑), 조배숙 의원(민평당, 익산을), 한병도 전 정무수석./사진=좌측부터.   ⓒ익산투데이
▲ 이춘석 의원(더민주, 익산갑), 조배숙 의원(민평당, 익산을), 한병도 전 정무수석./사진=좌측부터.   ⓒ익산투데이

 

국회에서 논의 중인 국회의원 선거제 개편안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선거제 개편안이 확정되면 익산지역 기존 2개 국회의원 선거구가 1개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절차)이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선거제 개편의 핵심은 지역구를 축소하고 비례대표를 확대하는 것이다.

 

여당과 야 3당은 최근 국회의원 정수를 기존 300명으로 유지하되, 지역구 의석을 225석으로 축소하고 비례대표를 75석으로 확대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국회의원 지역구 의석은 253석이지만 선거제 개편안이 적용되면 지역구는 225석으로 줄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총 25석인 호남지역 지역구 의석 축소도 불가피하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안이 현실화 될 경우 호남지역에서 많게는 5석, 적게는 4석의 지역구 축소가 현실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북 2석, 전남과 광주 3석 정도의 축소를 예견하고 있다.

 

다만 전북 2석은 정치력에 의해 1석으로 줄 수도 있다는 것이 민주당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10석인 전북이 8석으로 줄 경우, 익산 2개 지역구가 1개로 줄고, 전주는 3개 지역구 그대로 유지, 장수-임실-순창-남원 1개, 무주-진안-장수-완주-김제 1개, 부안-고창-정읍 1개, 군산 1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익산 지역구 축소 문제는 정치력 싸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역인 이춘석, 조배숙 의원과 한병도 전 정무수석의 정치력에 따라 축소 또는 유지가 판가름 날 것이라는 말이다.

 

선거제 개편안이 현실화 되면 지역구 의원 숫자는 줄지만 연동형비례대표제가 시행됨에 따라 호남지역 의원 총수는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이는 권역별비례대표제에 따른 의원 수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익산시민으로서는 2개의 지역구가 1개로 축소되는 충격은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다.

이에 따라 익산시의 상수(上手)는 기존 지역구 2개를 그대로 유지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따른 의석 1개 정도를 더 확보하는 안이다.

 

상가상의 상황이 될지 아니면 금상첨화의 상황을 만들지는 익산 정치권의 몫이라 할 수 있다.

 

시민 김모 씨는 “3선과 4선의 중진 정치인과 전 청와대 점무수석의 정치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자가 될 것 같다”며 “인구감소 등 가뜩이나 어려운 익산의 현실에서 지역구 축소까지 벌어진다면 시민의 상실감은 이루 말 할 수 없는 지경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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