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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빼앗긴 봄날이 그립다
  • 문명균 기자
  • 등록 2019-03-12 18:06:00
  • 수정 2019-03-12 1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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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해 익산시의원.   ⓒ익산투데이
▲ 신동해 익산시의원.   ⓒ익산투데이

제주의 유채꽃 소식을 시작으로 화사한 꽃의 향연 봄을 알리고 있다.

 

겨울내 음추렸던 어께를 활짝펴고 아름다운 꽃과 향기를 만끽하는 계절언제부터인가 이러한 봄은 재빛으로 가려진체 창문조차 마음대로 열지 못하는 마치 재앙의 봄으로 변해 안타깝기만 하다.
  
요즈음 눈을 뜨고 나면 온통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정치. 경제보다 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측정과 예보만이 대책인냥 매일 쏟아내는 미세먼지의 농도 그리고 하루가 멀다하고 울리는 재난문자가 전부인 것 같다.

 

환경부조차 명확한 설명과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재앙수준의 미세먼지, 매년 봄이 되면 중국발 황사가 전부였던 몇 년 전의 봄이 그리울 정도다.

 

물론 중국에서 발생하여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영향도 적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대책이 없는 환경부는 봄철에 발생하는 중국발 미세먼지로 책임을 회피하기는 어불성설이 아닌가 싶다.

 

미세먼지는 모든 연료를 태우면서 발생하는 찌꺼기다 연료중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것은 화력발전소와 자동차가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 가동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61기중 50%이상인 36기가 서해안인 영종(6기) 당진(10기) 태안(10기)보령(8기) 신보령(2기)에 위치하여 가동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여기에서 배출되는 연기는 봄철 느려진 대기의 영향으로 오염물질이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는 것도 큰 원인으로 작용된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배출, 규제하는 정책만으로는 점차 고농도미세먼지의 현상을 해결 할 수 없다고 본다.

 

즉. 대기오염 문제는 단순한 규제로 일부는 해소가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현재의 미세먼지의 생성과 확산, 이동과 예보등의 문제를 대기과학 현상의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연구 검토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저감대책을 마련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이 아닐까 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미세먼지, 기후변화, 그리고 화력발전소의 가동률을 줄이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환경을 지키는 것만이 예전의 봄.  미세먼지에 빼앗긴 대한민국의 봄을 되찾는 길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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