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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흥, “익산지역발전에도 큰 힘?”
  • 문명균 기자
  • 등록 2019-03-14 11:18:00
  • 수정 2019-03-14 11: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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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고 제32대 총동창회장 취임…내년 총선 염두

지난 9일 총동창회 정기총회 겸 신·구회장 이·취임식

 

 ▲ 지난 9일 김수흥 국회사무처장이 이리고등학교 제32대 동창회장에 취임했다.   ⓒ익산투데이
▲ 지난 9일 김수흥 국회사무처장이 이리고등학교 제32대 동창회장에 취임했다.   ⓒ익산투데이

 

이리고등학교 제32대 총동창회장에 김수흥 국회사무차장이 취임한 가운데 취임식에서 ‘지역발전 기여’를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리고등학교 총동창회 정기총회 겸 제31·32대 총동창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9일 갤러리아 웨딩홀에서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리고 총동문회는 이날 행사에 “제1회 부터 제53회까지 동문이 참석하였고, 총동창회를 후원하고 이끌어 가는 고문단, 자문위원단, 수석부회장단, 부회장단 뿐만 아니라, 재경동문회를 비롯한 전주, 군산, 김제, 부안 동문회 등 각 지역에서도  예년보다 많은 동문들이 참여해 그 어느 때보다 총동창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고 밝혔다.

 

이리고 총동문회는 김수흥 회장 취임 관련 보도자료 부제로 “이리고 뿐만 아니라 익산지역에 발전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달고 “김수흥 회장은 전라북도와 익산의 발전을 위해 지자체에서 요청한 예산 확보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온 덕분에 익산뿐만 아니라 전라북도의 많은 지자체장과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며, “이리고등학교 총동창회장에 현직 국회 사무차장인 김수흥 씨가 취임함에 따라, 이리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익산지역의 발전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수흥 국회사무차장은 지금까지 줄곧 선거철이면 출마설이 나돌았던 인물이다.

 

이번에 이리고총동창회장 취임은 이러한 출마설에 힘을 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설도 나오고 있다.

 

현재 익산시 2개 지역구가 그대로 유지되는 조건이라면 익산갑에 포진하고 있는 현역 이춘석(3선) 의원과 일전을 겨뤄볼만 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선거구가 1개로 축소된다면 김수흥 출마설은 설로 끝날 공산이 크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익산갑은 이춘석 의원 외에 전정희 전 의원이 지역을 누비고 있다.

 

그러나 이들 두 사람 외에 뚜렷한 이춘석 대항마가 눈에 띄지 않아 새로운 인물을 탐색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는 이춘석 의원이 3선을 연임하면서 그 공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점에 김수흥 국회사무차장의 이리고 총동문회장 취임은 눈여겨 볼 부분이다.

 

만약 김 차장의 익산갑 출마가 현실화 되면 이춘석 의원으로서는 지난 19대와 20대 한병도에 이어 가장 강력한 대항마가 출연하기 때문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김수흥 국회사무차장의 이번 이리고 총동문회장 취임은 선거구도상 여러 가지 상황을 복합적으로 계산한 행동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익산지역 선거구가 1개로 축소된다면 접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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